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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일러스트./조선비즈DB


최근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늘면서 탈모 제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 990억원 대였던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036억원, 2023년 1024억원으로 성장세다.

전문의약품 중에선 오리지널 의약품인 오가논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와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등이 여전히 강세다. 복제약인 한올바이오파마의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은 지난 1월 월 판매량 140만 정을 돌파하며 해당 성분 시장 상위권에 안착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은 2021년 440억원에서 2022년 460억원, 작년 500억원으로 커졌다. 일반의약품 매출 1위는 동국제약 ‘판시딜’이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을 배합해 만들었다.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탈모를 초기에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병원에 방문하기 전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도 최근 탈모 보조 치료제 ‘케라티모’를 내놨고, 현대약품은 탈모증 치료제 ‘복합마이녹실액’ 대용량(240mL)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신약 개발도 활발하다. JW중외제약은 이달 초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한 한국 특허를 등록하며 총 7개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기존 탈모 치료제가 남성에게만 사용 가능하거나 발모 기전이 불명확한 점에 착안해,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기전이 명확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탈모 유발 호르몬의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 치료제를 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개량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화장품도 내놨다. HK이노엔은 손상 모발 관리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골드바이옴 리페어’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을 최근 출시했고 JW신약은 프랑스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 5000여 명에서 2022년 25만여 명으로 4년 새 약 11% 늘었다. 이 중 40%가 20~30대 젊은 층이다. 이들은 대부분 원형탈모증, 흉터탈모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보험 급여를 받은 환자들이어서, 실제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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