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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들과 참배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22대 총선 결과 원내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만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지난 2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되었고, 국힘(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을 바로잡겠다면 채상병 수사 외압 특검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에 관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행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새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우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꼼수’인지를 말이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주시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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