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란이 13일(현지 시각) 밤늦게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드론을 발사한 가운데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2시쯤 이스라엘 상공에서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NBC방송은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 사해, 예루살렘은 물론 이스라엘 전역에서 약 3분 동안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주재 기자인 CNN의 닉 로버트슨은 “하늘 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요격이 여러 차례 이뤄지고 있다”며 “무엇이 미사일이고 무엇이 요격인지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여러 차례, 여러 번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아마 20~30번에 걸친 격추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예루살렘 상공에서 여러 차례 굉음이 들렸다며 “이스라엘 방송시트엠이 다가오는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란이 13일(현지 시각) 밤 늦게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14일 새벽 2시쯤, 이스라엘 상공에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 로이터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해 해당 건물 안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인사 2명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소 400~500대의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3일 밤 TV 연설을 통해 민간인에게 대피소에 머물라고 권했다. 하가리 소장은 “어디에서 위협이 시작되든 경보가 울리면 대피소에 들어가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장기간 머물러야 한다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중 방어 시스템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필요할 때마다 위협을 차단하고 있다”며 “민간인들이 요격으로 인한 폭발음이나 잔해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공격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경보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발령될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책임감 있고 침착하게 행동하고 지시를 준수해달라. 우리는 강하고 이번 사건을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 방공 시스템이 이란이 발사한 드론 일부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드론을 어떻게 어디서 요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공약에 따라 이 지역의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군대는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002 "머스크에 77조 보상패키지 다시"…테슬라 주주 투표 랭크뉴스 2024.04.17
10001 네타냐후 "우방 충고 고맙지만 이란 보복은 우리가 결정" 랭크뉴스 2024.04.17
10000 ‘안갯속’ 의대 정원 증원…대학도 수험생도 뒤숭숭 랭크뉴스 2024.04.17
9999 세 아이 두고 6·25 참전했던 아버지…유해 발굴 20년 만에 이름 찾았다 랭크뉴스 2024.04.17
9998 ‘갤럭시’ 조립하다 백혈병 걸린 21살 노동자…“원청 삼성전자 책임져야” 랭크뉴스 2024.04.17
9997 정쟁 없는 재난 조사 제도화‥22대 국회에는 빛 보나? 랭크뉴스 2024.04.17
9996 "얼마 내지?"…결혼 축의금 액수 가른 것은 바로 '이것' 랭크뉴스 2024.04.17
9995 위협운전도 모자라···아들 보는데 아빠 폭행한 60대 운전자 랭크뉴스 2024.04.17
9994 "살면서 처음 본다"…경북 영덕 사찰에 등장한 '이 동물'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17
9993 "제 정신이냐" 비판받던 "푸바오 데려오자" 제안 9일만에 서울시가 답했다 랭크뉴스 2024.04.17
9992 내일 전국 대체로 맑음…낮 최고 18∼27도 랭크뉴스 2024.04.17
9991 전의교협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가 의료계 단일안" 랭크뉴스 2024.04.17
9990 [집중취재M] 가와사키병 맞다는데 지급 거부‥피해자 두번 울리는 보험사 랭크뉴스 2024.04.17
9989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당의 무능"‥당 쇄신은 언제? 랭크뉴스 2024.04.17
9988 "전임의 형님들이 돌아온다"…전공의 '5월 복귀설'에 의료계 술렁 랭크뉴스 2024.04.17
9987 ‘병원 6곳에서 거절’ 60대 심혈관환자, 신고 6시간 만에 끝내 숨져 랭크뉴스 2024.04.17
9986 홍준표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아” 랭크뉴스 2024.04.17
9985 "살면서 처음 본다" 스님도 깜짝…영덕 사찰서 발견된 이 생명체 랭크뉴스 2024.04.17
9984 尹·기시다, 15분 통화서 “한·미·일 긴밀한 협력” 랭크뉴스 2024.04.17
9983 尹-기시다, 한미일 3국 공조 재확인…"올해도 격의없는 소통"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