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 1분기 하이브리드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
높은 인기에 아반떼 등 인기모델 1년 이상 대기
출고 대기 없는 중고 하이브리드차로 수요 몰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등 인기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서울경제]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인기로 인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길어지면서 구입 후 대기 없이 바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중고 하이브리드차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차는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 모두 전년보다 늘며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하이브리드차의 내수 판매량은 11만 17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29.4% 감소한 2만 5416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의 수출도 8만 4235대로 5.8% 늘었지만 전기차 수출은 8만 2478대로 9.8% 줄었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차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히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주행 상황에 따라 적절히 구동해 내연기관차보다 연비 효율이 좋다. 충전의 불편함이 없고 화재 사고 위험성이 적어 편의·안전성에서도 전기차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돼 올해까지 취등록세 40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고 개별소비세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인기 모델의 경우 신차 구입 후 출고까지 최대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가 영업점에 배포한 4월 납기표에 따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대기 기간은 12개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차도 출고까지 6개월가량 소요된다. 기아의 카니발은 12개월, 쏘렌토는 7~8개월이 지나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차량 구매 후 대기 기간이 없는 중고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소비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공개한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중고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실거래 대수는 2만 2804대로 전년 동기보다 36.2% 급증했다. 휘발유(29만 4780대)와 경유(13만 8855대), 액화석유가스(LPG) 중고 승용차의 실거래가 같은 기간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실제로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의 중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 차량 판매 비중에서도 중고 하이브리드차는 두각을 드러내며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차량으로는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그랜저 △기아 K5 △현대차 아반떼 △기아 쏘렌토 등이다.

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대비 낮은 가격과 높은 안정성 그리고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연비 등으로 인해 가장 현실적으로 타기 좋은 친환경차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를 사고 싶지만 긴 출고 기간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다면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보장하는 직영인증중고차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960 ‘李의 남자’ 세 번째 유죄… 이재명 옥죄는 사법리스크 랭크뉴스 2024.06.10
9959 소파 위 춤추는 영상…새벽까지 문 연 ‘청소년 클럽’ 랭크뉴스 2024.06.10
9958 푸틴·김정은 공통점은?…딸 공개석상 등장·후계작업 분석도 랭크뉴스 2024.06.10
9957 '72세 독재자' 푸틴 두 딸 공개석상 등장… 권력 이양 수순일까 랭크뉴스 2024.06.10
9956 [Who] 샤넬 전설 칼 라거펠트가 ‘샤넬에 없어선 안 될 인물’ 이라 한 버지니 비아르 랭크뉴스 2024.06.10
9955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사우나실 불···200여명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4.06.10
9954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 배출 기념 타코 등장 랭크뉴스 2024.06.10
9953 베일에 감춰진 푸틴 두 딸, 이례적 공개 행보 랭크뉴스 2024.06.10
9952 "독일, 유럽의회 선거서 극우 약진…숄츠 연정 참패"<출구조사> 랭크뉴스 2024.06.10
9951 'MZ 핫플' 광안리 이렇게 바뀐다…'피서객 반토막' 부산의 변신 랭크뉴스 2024.06.10
9950 ‘지하철 칼부림’ 범인 제압한 20대男…“난 오타쿠, 日만화에서 용기 배웠다” 랭크뉴스 2024.06.10
9949 모디 인도 총리 3번째 임기 개시…내각 인선은 아직 랭크뉴스 2024.06.10
9948 "美 테슬라 중고차 가격 작년보다 29% 하락…2천만원대 판매" 랭크뉴스 2024.06.10
9947 中네티즌, 대만 진먼다오 지역에 드론으로 '삐라' 살포 랭크뉴스 2024.06.10
9946 '푸대접 논란' 푸바오, 中 간지 2개월만 12일 모습 공개(종합) 랭크뉴스 2024.06.10
9945 "캐리어에 리본 달지 마세요"…공항서 짐 늦게 나오는 까닭은 랭크뉴스 2024.06.10
9944 '네타냐후 정적' 간츠, 전시내각 탈퇴…"총리가 승전 걸림돌" 랭크뉴스 2024.06.10
9943 '살 빼면 보너스, 찌면 벌금"…2억원 보상금 쏜 中기업 랭크뉴스 2024.06.10
9942 [1보] 유럽의회 선거서 중도우파 1위 유지…극우 약진 예측 랭크뉴스 2024.06.10
9941 ‘세계 최고’라던 액트지오, 나흘 뒤 메이저급?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