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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가 부족했다"며,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그간 금기시해 온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부터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제가 부족했다"고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면서,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적었습니다.

"같이 일해서 참 좋았다"면서도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선 예상을 넘는 참패를 당한 만큼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가 엇갈립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권 놀이하면서 셀카만 찍다 말아먹었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108석은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놓은 거"라며 "바닥을 쳤다고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고 연일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소집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당선인 총회가 먼저"라며 불참을 예고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당선인들 사이에선 그간 금기시 해 온 '김건희 여사 의혹'부터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서울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어제)]
"정부·여당이 그냥 엉덩이에 깔고 뭉갰던 여사의 문제에 대해서 테이블을 가져와서 적극적인, 전향적인 토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반성과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이미 본회의에 올라온 만큼 21대 국회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앙에 가까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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