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오 위원장 "북중 협력 심화해 양국관계 함의 풍부하게"
북중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했을 가능성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방북 중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 2024.4.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관계는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부침을 겪었고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자오 위원장도 "중국의 당과 정부는 늘 전략적 차원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조(중국과 북한)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중조관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두 당과 두 나라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하에 북한과 함께 실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개발 연결성을 강화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해 양국 관계의 함의를 풍부하게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할 의지도 나타냈다.

신화통신 보도에는 없지만 이날 회동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우호의 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말쯤 베이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그동안 많았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작년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 교류를 재개했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고위급 교류 인사의 격을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우호가 코로나19 사태 후 북한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을 언급, 중국이 북한의 경제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주북한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재북 화교 대표를 위로 방문하기도 했다.

자오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평양을 떠날 때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항에서 배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사흘간의 방북 기간 최 위원장과 회담한 뒤 외교 및 공무 비자 상호 면제 등 협력 문건에 서명했으며,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 등 일정도 소화했다.

中 자오러지, 방북 첫날 최룡해와 회담…"고위급 교류 강화하자"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180 이스라엘, 이란 보복 임박했나… "전면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방식 검토" 랭크뉴스 2024.04.16
9179 그날 왜 ‘가만히 있으라’ 했는지 엄마는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4.16
9178 "보컬 끔찍" 코첼라 무대 혹평에…르세라핌 사쿠라 "최고의 무대" 랭크뉴스 2024.04.16
9177 美, 삼성의 반도체투자에 "와우! 규모 엄청나…일자리 2만1천개" 랭크뉴스 2024.04.16
9176 한강에서 성인 페스티벌?‥서울시 "전기 끊을 것" 랭크뉴스 2024.04.16
9175 “이스라엘, 전면전 유발 없이 이란에 대한 고통스런 보복에 무게” 랭크뉴스 2024.04.16
9174 홍준표 "송영길, 죽을죄 지은 것도 아닌데…불구속 재판 하는게" 랭크뉴스 2024.04.16
9173 수영복인 줄…미 올림픽 육상 대표팀 경기복 논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16
9172 중국 마라토너 위해 고의로 속도 늦춰?…의혹 일파만파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16
9171 1분기도 우울한 철강업계… 2분기엔 반등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4.16
9170 “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사전통보 진실공방 랭크뉴스 2024.04.16
9169 1분기 시총 100조원 가까이 증가…SK하이닉스 30조원↑ 랭크뉴스 2024.04.16
9168 "돌아와요 한동훈" 국회 앞 화환…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랭크뉴스 2024.04.16
9167 미 상무 “삼성의 텍사스 투자, 미국 더 안전하고 강력하게 만들 것” 랭크뉴스 2024.04.16
9166 국힘 3040 당선자들 “윤 대통령, 불통 탈피·야당과 협치를” 랭크뉴스 2024.04.16
9165 ELS 대안으로 떠오른 ELD… 원금 보장에 지수 오르면 4%대 금리 랭크뉴스 2024.04.16
9164 국힘 3040 당선자들 “윤 대통령, 불통 탈피·야당과 협치해야” 랭크뉴스 2024.04.16
9163 ‘오리 가족’에 돌팔매질…“염증에 못 서고, 실명 위기” 랭크뉴스 2024.04.16
9162 강화 등 4억 집 사도 1주택…민주당도 총선공약 '세컨드홈'속도낸다 랭크뉴스 2024.04.16
9161 낸드플래시 수요 살아났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급량 확대에는 ‘신중’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