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 명품 브랜드 지난해 기부금 살펴보니
한국서 수천억 쓸어 담고도 기부는 ‘찔끔’
루이비통은 2020년부터 단 1원도 기부 안 해
걸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전년 보다 줄이거나 아예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게 기부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기부액은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지표다. 굳이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명품은 무조건 잘 팔린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에르메스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7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6501억원) 대비 22.6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도 2357억원으로 11.97% 늘었다.

실적이 크게 늘었음에도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오히려 전년 보다 줄였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2022년도의 약 5억6000만원을 기부했으나 작년 기부액은 5억5319만원에 그쳤다.

디올도 마찬가진다. 디올의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295억원) 대비 12.5% 증가해 마침내 ‘매출 1조’의 벽을 넘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디올.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디올 가방 1개 가격 수준인 1920만원을 책정했다. 전년 보다 단 300만원 늘어난 기부금을 냈다.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2944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기부는 고작 100만원만에 불과했다. .한국로렉스는 2022년에는 4억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줄였다.

기부금을 아예 내지 않은 곳도 있다.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루이비통 코리아다.

루이비통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단 1원의 기부금도 내지 않았다. 이 기간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기록한 매출은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416 “말기 암환자들 치료 대신 호스피스로 내몰려” 하소연 랭크뉴스 2024.04.22
7415 [단독]정부 SW사업 참여 개발자들 임금체불···‘10억원 이상’ 추정 랭크뉴스 2024.04.22
7414 숨진 엄마 배 속에서 제왕절개로 생존한 가자지구 아기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22
7413 의사 “원점 재검토” vs 정부“원점 재검토 없다” 의료개혁은 필수 랭크뉴스 2024.04.22
7412 이화영 “검찰 출신 전관 연결해 회유”…옥중서신 폭로 랭크뉴스 2024.04.22
7411 中서 고전하는 현대차·기아, 베이징 모터쇼에 1000명 보낸다 랭크뉴스 2024.04.22
7410 이화영 "檢,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술판 회유' 이어 또 폭로 랭크뉴스 2024.04.22
7409 나라위해 봉사한 검역 탐지견들 "새 가족 찾아요" 랭크뉴스 2024.04.22
7408 환자단체 “의대 교수들 현장 남아달라…중요한건 현 사태 해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22
7407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조국당·개혁신당 “민심 거스른 인사” 랭크뉴스 2024.04.22
7406 버스가 가로등 들이받아 3명 다쳐…김포 호텔서 화재 랭크뉴스 2024.04.22
7405 국민의힘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일방통행 고집, 대국민 선전포고” 랭크뉴스 2024.04.22
7404 [단독] 올해 최대 빅딜 나왔다…MBK파트너스, 2조에 지오영 인수 랭크뉴스 2024.04.22
7403 캐디만 책임물은 실명사고…검찰, 골프장·타구자 과실여부 수사 랭크뉴스 2024.04.22
7402 정부 “의대 교수 중 25일 사직 예정자 없어… 정부와 대화해 주길” 랭크뉴스 2024.04.22
7401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 랭크뉴스 2024.04.22
7400 "알바랑 주방장 잤나?"…직원들 불륜설 퍼트린 카페 점장 랭크뉴스 2024.04.22
7399 사고 전날 폭우 "수색 중단 건의" 묵살…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소속 대대장 랭크뉴스 2024.04.22
7398 여자친구 모녀에 흉기 휘둘러 1명 살해한 김레아 기소…검찰, 신상 공개 랭크뉴스 2024.04.22
7397 이스라엘 공격에 세상 떠난 엄마…제왕절개로 1.4㎏ 아기만 살아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