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금개혁 시민 500인 숙의토론회 시작
13·14·20·21일 나흘간 토론 후 투표
주호영 “시민대표 의견이 국민 의견”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열린 ‘연금개혁 시민 숙의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BS유튜브 계정 캡쳐

[서울경제]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3일 “21대 국회 연금특위는 국민이 모아준 뜻을 심사 숙고해 연금개혁안을 반드시 임기 내 입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금특위 산하 연금공론화위원회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날부터 나흘에 걸쳐 시민대표 500명이 참여하는 숙의토론회를 진행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토론회 환영사를 통해 정부가 정기적으로 연금법을 개정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 위원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연금개혁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국민연금은 전 국민이 이해관계자”라며 “전 국민을 대표하는 시민대표 500분이 모였으니 여기서 모인 의견을 국민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해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인 연금 개혁을 위해 (시민 대표단들이) 지혜와 뜻을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국민연금 구조 개혁을 정기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국민연금이 재정안정과 노후소득 보장 측면에서 위태롭다는 것이 매 5년마다 재정 계산을 통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2007년 이후 지난 17년간 단 한차례도 연금 개혁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연금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을 계산해서 국회에 보고하면 적정 노후 소득을 보장하면서도 기금이 고갈되지 않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입법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등을 점진적으로 시차를 두고 조절해서 우리 청년들이 60대·70대가 될 때까지 기금이 소진되지 않고 노후 소득을 든든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열린 ‘연금개혁 시민 숙의 토론회’에서 영상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BS유튜브 계정 캡쳐


앞서 연금특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와 함께 국민연금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논의해왔다. 지난 1월에는 21대 국회 임기 내에 연금개혁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론화위를 출범시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3월에는 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청년·수급자 등 이해관계자 대표 36명이 참여한 의제숙의단을 구성해 시민 숙의토론에 부칠 6개 의제를 확정했다.

연금특위에서 제공한 자료로 사전 학습을 마친 500명의 시민대표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숙의 토론에 돌입했다. 숙의토론회는 13~14일, 20~21일 총 4일 동안 이어진다. 토론회는 전문가들의 발제와 질의응답, 분임토의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공론화위는 마지막 토론을 마친 뒤 시민패널 투표·설문 결과를 수렴해 보고서를 작성한 뒤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 부쳐질 6개의 의제 중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모수개혁’으로 알려진 의제1번이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올리는 1안과 보험료율만 12%로 올리는 2안이 상정돼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132 흔들리는 美리더십…갤럽 "전세계에서 지지 41%·非지지 36%" 랭크뉴스 2024.04.24
8131 [제보는 MBC] "인간 전광판인 줄"‥'백호기 응원' 인권위 본격 조사 랭크뉴스 2024.04.24
8130 초보 파이터의 황당 발차기…경기 직전 라운드걸 엉덩이 찼다 랭크뉴스 2024.04.24
8129 르세라핌 기다렸는데 이 분이 왜?…신천지 이만희 등장에 팬들 '어리둥절' 랭크뉴스 2024.04.24
8128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싸움…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랭크뉴스 2024.04.24
8127 [현장검증] 학생 잃어버리고, 교사는 창고로‥'혼돈'의 늘봄학교 랭크뉴스 2024.04.24
8126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현금수거책으로 전락…참여재판서 무죄 랭크뉴스 2024.04.24
8125 [사설] “한강의 기적 수명 다해”…신기술·구조 개혁이 재도약 길이다 랭크뉴스 2024.04.24
8124 [사설] 세수 비상인데, 민생토론회 약속 이행이 우선이라니 랭크뉴스 2024.04.24
8123 공수처, ‘채 상병 사건’ 국방부 관계자들 본격 피의자 조사 돌입 랭크뉴스 2024.04.24
8122 버블티 팔아 억만장자된 젊은 부부 홍콩서 '수모'…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24
8121 전세계 유일, 중국에만 판다는 '전기차 전용 핸드폰'…'폴스타 폰' 기능은 랭크뉴스 2024.04.24
8120 中알리·테무 공습 무서운데…국내 플랫폼만 규제, 안방 내준다 [박용후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4.24
8119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또 공격하면 정권 남아나지 않을것" 랭크뉴스 2024.04.24
8118 의대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정부 "흔들림없다"(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4
8117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 열자”…광주 간 조국, 이재명에 거듭 제안 랭크뉴스 2024.04.24
8116 ‘팀 불화’ 입장 밝힌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모두 충격” 랭크뉴스 2024.04.23
8115 격랑 속 하이브…“경영권 탈취 감사” vs “내부 고발 보복” 랭크뉴스 2024.04.23
8114 이시원 비서관 통화 의혹 확산‥야당 특검 '압박' 속 대통령실 '침묵' 랭크뉴스 2024.04.23
8113 "어차피 애 안 낳아"... 20대 절반 이상 '연금 더 내고 더 받기' 골랐다 랭크뉴스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