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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검역 외 적응 시간 필요
일반 공개에 한달 이상 걸릴 것
푸바오 대신 판다 보는 패키지도
다양한 표정의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서울경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오는 6~7월 국내 탄생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러 다시 중국에 간다. 국내 팬들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중국 여행을 떠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여행사들이 푸바오가 지내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를 방문하는 상품들을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검역이 끝나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푸바오를 보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6~7월 푸바오를 보러 다녀올 건데 그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서운한데? 그래도 장하다’고 말해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 3일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했던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안전하게 잘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 죽순과 사과·당근·대나무 등 모두 아주 품질이 좋고 깨끗한 먹이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가 6~7월 중국행을 예고한 반면 국내 팬들이 푸바오를 다시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된 상태로 검역 절차를 거치고 있다. 격리가 끝난 이후에는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푸바오가 머물 기지가 최종 결정되고 난 뒤에 중국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버랜드 동물 팬들이 활동하는 네이버 팬카페 ‘주토피아’에서는 ‘푸바오 정식 패키지가 나오면 그때 가려고 한다’, ‘푸바오 생일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으로 티켓팅했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나투어의 '청두 4∼5일 패키지여행’ 상품.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대신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판다를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국내 판다 팬들을 유치하려는 분위기다. 하나투어의 상품은 ‘청두 4∼5일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4박 5일간 판다 테마파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두장옌기지 등 최대 3곳의 판다 기지를 방문하는 게 특징이다. 선택 관광으로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에서 여행객이 직접 판다의 집을 청소하고 대나무 먹이를 만드는 사육사 체험을 하는 일정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 시 이용할 수 있고 국제인증 봉사활동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 역시 ‘우리가 간다, 다시 만나는 푸공주’라는 이름의 청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 상품과 마찬가지로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을 방문해 사육사체험을 할 수 있다.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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