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코스트코 웹사이트의 골드바 판매 페이지. 사진 홈페이지 캡처
국제 시장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골드바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골드바 판매 금액은 월 2억 달러(한화 약 2758억원)에 달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스트코가 1.5달러짜리 핫도그·탄산음료 세트, 마요네즈 등 식료품뿐만 아니라 골드바를 팔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해 10월부터 골드바를 판매해 왔으며, 매달 최대 2억 달러 상당의 금과 은을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골드바는 1온스(28.349523g)짜리로 24K 순금이다. 회원들만 살 수 있는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평균 2000달러(약 276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미국 내에서 골드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우려 등을 꼽았다. 또한 레딧을 비롯한 SNS에서는 골드바가 품절되기 전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재상승이 우려되고,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어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값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골드바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친숙한 코스트코를 찾고 있으며, 코스트코에서 금을 사는 것은 편리하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귀금속류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을 구매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 기관은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귀금속 가격도 수요가 증가하면 상승한다”며 “일반적으로 귀금속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판매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는 코스트코 웹사이트에서 골드바 가격은 비회원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9일 기준 온스당 약 2357달러인 금 선물 가격보다 약 2%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리차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온라인에서 1온스짜리 골드바 판매에 대한 확인 전화를 받을 바 있다”며 “골드바를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보통 몇 시간 안에 다 팔려버린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209 "중앙지검 검사입니다" 그놈 목소리, 5분만에 공범까지 잡는다 랭크뉴스 2024.04.22
7208 대선 때 尹 찍은 10명중 1명, 총선에선 민주당 찍었다 [총선 사후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4.04.22
7207 "당신 집도 가압류될 수 있다"... 정문에 철조망 친 대구 아파트 랭크뉴스 2024.04.22
7206 의사들 "특위·자율모집 모두 거부"…정부 "원점 재검토는 없어" 랭크뉴스 2024.04.22
7205 "가자지구 병원 마당서 매장된 시신 최소 50구 발견" 랭크뉴스 2024.04.22
7204 정부 “내년 대학자율” 방침에도 의료계는 “수용불가”···‘강 대 강 시즌2’ 열리나 랭크뉴스 2024.04.22
7203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김윤덕···친명 일색 랭크뉴스 2024.04.22
7202 "원초 한 망 7만원 하던 게 35만원"…이러니 김밥 집도 난리지 랭크뉴스 2024.04.22
7201 "대화 금지, 귓속말도 안돼"...말 못하는 '침묵' 카페 만든 이유 [반차쓰고 마음투어] 랭크뉴스 2024.04.22
7200 ‘친명’ 박찬대, 출마 선언…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친명 충성경쟁’ 되나 랭크뉴스 2024.04.22
7199 우크라 "크림반도서 러 군함 공격…떠날 때까지 계속될 것" 랭크뉴스 2024.04.22
7198 의대 수업 참여하면 ‘공개 사과’ ‘족보 공유 안 돼’···교육부,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4.04.22
7197 ‘이용자 폭증’ 알리·테무, 거래액은 ‘소액’…초저가의 한계 랭크뉴스 2024.04.22
7196 라파 공격 강행하나…네타냐후 "며칠내 하마스 군사적 압박"(종합) 랭크뉴스 2024.04.22
7195 "아내 여전히 식물인간"… 유독물질 종이컵에 담아 둔 회사 동료 유죄 랭크뉴스 2024.04.22
7194 손·발톱에 생긴 '점'… 갑자기 커지면 '피부암' 의심해야 랭크뉴스 2024.04.22
7193 네타냐후 "조만간 하마스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 라파 공습 강행하나 랭크뉴스 2024.04.22
7192 "수돗물 마시지 마세요" 공지…이천정수장서 유충 나왔다 랭크뉴스 2024.04.22
7191 '친중' 몰디브 여당, 총선 개표서 압도적 선두…과반 확보할 듯 랭크뉴스 2024.04.22
7190 한동훈, ‘건강상의 이유’로 윤 대통령 초청 ‘거절’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