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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에서도 반성 목소리
“견제 대신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들 많이 보여줘”
‘김건희 특검법’에 “전향적인 검토 필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국정 기조 변화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의 영향으로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는 데 그친 상황인 만큼 대통령실의 변화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여당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지금까지는 우리 여당이 대통령실과 너무 발을 맞추었지,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책임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여당의 제1 책무는 대통령실과 협조보다는 오히려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것”이라며 “우리 여당은 너무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당의 요청으로 부산 북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오만했다. 선거에서 몇 번 이겼다고 권력다툼에만 매몰되고 말았다.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며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그러니 국민의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 스스로가 당을 추스르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그렇게 된다면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이나 정부 측에서 당의 요구를 많이 받아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에 대해 “인적 쇄신만큼 인식의 쇄신이 필요한 것 같다”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이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22대 국회에서 180석이 넘는 의석수를 가지게 된 범야권에서 벼르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당선인은 YTN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분명히 안타까운 측면이 많지만, 많은 국민적 의혹이 있다”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재섭 당선인도 KBS 라디오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요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송파갑 박정훈 당선인은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지금 제1야당 대표, 이준석 대표, 조국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만나는 게 좋다”며 “대화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대화를 거부하는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도 B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 대해서도 “민심을 확인했으니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검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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