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투자 실패 빚 2억원 고백한 예비신랑
상견례까지 마치고 뒤늦게 알려
“다른 비밀 또 있을까 두려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으로부터 2억원의 빚이 있다는 고백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예비신랑은 연애 4년차 시점까지 이를 숨기다가 상견례가 끝나고 나서야 빚이 있다고 실토했다고 한다.

13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으로 소개한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연애 4년 차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20대 중반이라 아직 결혼이 이르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벌써 상견례도 했고 대부분의 준비도 끝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결혼 준비는 A씨 남자친구가 돌연 거액의 빚이 있다고 고백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상견례까지 끝난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투자에 실패해 2억원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며 “자발적으로 말해준 것이긴 하지만 그동안 속인 게 너무 괘씸하고 다른 비밀이 있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빚은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해결해 준다고 하셔서 일단락됐지만 갈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했다.

A씨는 “둘 다 사회 초년생이다. 큰 금액이라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증여받았을 걸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다 못 갚아주시면 어쩌지 불안하다”며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 외에는 사귀는 내내 싸운 적도 없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로 A씨 남자친구가 빚을 졌다는 사실보다 이를 숨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투자를 공격적으로 했다고 해도 20대 남성이 수억원씩 빚을 지기는 어렵다”고 했다. “빚을 졌더라도 미래를 함께 그리는 사이라면 훨씬 빨리 말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혹시 정상적인 주식투자가 아닌 비정상적 방법으로 진 빚이 아닌지도 확인해야 한다” 등 의견이 나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171 퇴근하고 밤 9시, 74살 치매부모 돌봄 시작…휴가제도 있지만 랭크뉴스 2024.04.21
7170 [스트레이트] 총선 후폭풍과 "식물 대통령" - 협치 기로에 선 한국 정치 랭크뉴스 2024.04.21
7169 일본 GDP 독일 이어 인도에 밀려… 내년 세계 5위 랭크뉴스 2024.04.21
7168 尹-韓 갈등골 깊었나…오찬 초대 거절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4.21
7167 “한국 영화 보고 싶었어요”…베이징영화제서 ‘매진’ 행렬 랭크뉴스 2024.04.21
7166 육아휴직만 보장해도 “아이 낳겠다” 3.6배 랭크뉴스 2024.04.21
7165 박지원 "조국, 이재명보다 정치 오래할듯"…與대표엔 安 추천 왜 랭크뉴스 2024.04.21
7164 기록적 한국 식품 인플레…“고착화 수준은 낮아” 랭크뉴스 2024.04.21
7163 '이 나라' 기세 무섭네… 내년이면 '세계 4위 경제대국' 日 추월 랭크뉴스 2024.04.21
7162 '친중 행보' 시험대…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서 총선(종합) 랭크뉴스 2024.04.21
7161 퇴근하고 밤 9시부터 74살 치매부모 돌봄 시작…휴가제도 있지만 랭크뉴스 2024.04.21
7160 "파묘 보러 비행기 타고 왔어요"‥한한령 속 중국 파묘 전석 매진 랭크뉴스 2024.04.21
7159 이스라엘, 가자지구 라파 공습 재개…18명 숨져 랭크뉴스 2024.04.21
7158 지자체 “불허” 주최 측 “6월 개최”…‘AV 성인 페스티벌’ 불씨 여전 랭크뉴스 2024.04.21
7157 ‘2kg 딸기 케이크’ 대전 성심당이 파리바게뜨 눌렀다 랭크뉴스 2024.04.21
7156 국회, ‘위헌 해소’ 책임 방기…개정 없이 계류 법안 33건 [정치개혁 K 2024] 랭크뉴스 2024.04.21
7155 삶은 여행이다 [양희은의 어떤 날] 랭크뉴스 2024.04.21
7154 한동훈, 윤 대통령 오찬 제안 뿌리쳐…향후 정치생명 의식했나 랭크뉴스 2024.04.21
7153 친일 미화 논란 ‘순종황제 동상’ 철거된다 랭크뉴스 2024.04.21
7152 싱가포르, 유연근무제 확대… ‘주4일제’ 도입 발판 랭크뉴스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