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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연 3%·SC제일 연 3.5%
이자 대신 매월 상품권 추첨도
급증하는 대기 자금 잡기 총력

[서울경제]

월급을 이체하면 고금리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직장인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시입출금통장에 3%대 고금리를 내걸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직장인에게 최대 연 3.0% 이자를 주는 ‘달달 하나 통장’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0.1%에 급여이체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 원 한도까지 연 1.9%포인트, 특별이벤트로 1년간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기존 급여통장인 ‘급여하나 통장’을 통해 연 1.40%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것에서 혜택을 대폭 늘린 것으로 통상 수시입출금통장이 제공하는 0.1% 금리를 큰 폭으로 웃돈다.

시중은행들이 급여나 연금 등 정기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우량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SC제일은행도 첫 거래 급여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3.5%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된 ‘내월급통장’은 은행 첫 거래고객에게 1년 간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급여이체 400만 원 미만에 0.5%포인트, 400만 원 이상~650만 원 미만에 0.7%포인트, 650만 원 이상에 1.0%포인트 등 이체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해준다. 또 상품보유 종류 수, 거래실적, 평균잔고 등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 혜택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이 ‘KB마이핏통장’을 통해 급여이체 고객에게 최대 연 1.5% 금리를, IBK기업은행도 ‘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최대 연 3.0%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첫 급여이체 직장인에게 우대금리 대신 매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꿀머니 등을 제공하는 ‘우리직장인셀럽’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가상자산·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은행권의 요구불예금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 8882억 원을 기록해 직전 2월(614조 2656억 원)과 비교해 1달 새 33조 6658억 원이나 늘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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