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행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사진=한문철TV 캡처

[서울경제]

보행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비보호 좌회전 차량에 치여 디스크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초록 불에 건너는 사람을 그대로 박아버린 차, 사람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던 여성이 달려오는 비보호 좌회전 차량과 부딪혀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를 당한 30대 중반 피해자 A씨는 “부딪힌 순간 점프를 해서인지 골절은 없지만 허리디스크가 터졌다. 입원 2주, 전치 3주다. 아직 손, 목, 허리, 꼬리뼈, 골반 부분이 낫지 않아 통원 치료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했는데, (상대측 보험사가) MRI CD를 내라고 한다. 내야 하는 거냐. 이런 경우에 합의금은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나. 보험사에서는 아직 합의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경찰서에서는 벌금 100~200만 원 정도 나올 거라고 했고 아직 조사받으러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이번 사고는 신호 위반 사고는 아니지만,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다. 진단 3주가 나왔으면 벌금은 100만 원 정도 나올 거다. 요즘 운전자보험은 진단 6주 미만이면 형사합의금 500만 원 정도 나오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받을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측 보험사가) MRI CD를 보내달라는 이유는 디스크가 터지려면 뼈가 골절되면서 튀어나와야 하는데, 이번 사고에서는 골절이 없었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디스크가 아니라고 보았을 것”이라며 “(MRI CD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 변호사는 “이 경우 보험사에서 위자료 15만~25만 원, 교통비 8000원 정도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받을 거 없다고 생각하고 치료하고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111 잇단 악재에 주가 19% 빠진 테슬라…개미는 4000억 물탔다 랭크뉴스 2024.04.23
8110 "하이브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 문건 작성 의도는? 랭크뉴스 2024.04.23
8109 윤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야당 “악수하자며 따귀 때려” 랭크뉴스 2024.04.23
8108 “배현진과 약혼한 관계”라며 행패부린 50대男…성적 모욕·스토킹 혐의 구속 랭크뉴스 2024.04.23
8107 입 연 클린스만 "한국 감독 시절, 환상적…일 계속하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4.04.23
8106 아들에 흉기 휘두른 父,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숨졌다 랭크뉴스 2024.04.23
8105 야당,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직회부…여당 “입법 독재” 랭크뉴스 2024.04.23
8104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임무본부장 24일 발표 랭크뉴스 2024.04.23
8103 검거 과정서 테이저건 맞은 50대 살인미수 용의자 숨져 랭크뉴스 2024.04.23
8102 정진석, 비서실장 취임 인사서 “공심 가지고 임하면 난관 극복” 랭크뉴스 2024.04.23
8101 달라진 2030 씀씀이…다 줄이고 여행·투자에 집중 랭크뉴스 2024.04.23
8100 민주, 尹-李회담 의제에 1인25만원·채상병특검법·거부권 사과 요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3
8099 의대 교수까지 '주 1회 휴진' 으름장… 환자들 "목숨이 볼모인가" 절규 랭크뉴스 2024.04.23
8098 울산동백, 400년 전 일본 건너간 고향꽃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4.04.23
8097 “예정대로 25일 병원 떠나겠다”…압박 수위 높이는 의대 교수들 랭크뉴스 2024.04.23
8096 전국 의대교수들 "25일부터 그대로 사직…다음주 하루 휴진" 랭크뉴스 2024.04.23
8095 징병 검사장서 미인 대회를? '여신급 미모' 여성들 정체 알고보니 '깜짝' 랭크뉴스 2024.04.23
8094 한인 여성 갑자기 비행기서 3시간 욕설 난동 피우다 결국… 랭크뉴스 2024.04.23
8093 "난 내 몸에 갇힌 죄수"…전신마비 40대女, 페루서 첫 안락사 랭크뉴스 2024.04.23
8092 묶고, 때리고, 성폭행…남친 만행에 ‘악몽’이 된 그날 랭크뉴스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