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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8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주변 소음 진동으로 변환하는 셔츠
청각장애인 팬들에게 제공
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청각장애가 있는 팬들을 위한 특수 유니폼을 개발했다. 뉴캐슬의 골수팬 데이비드 윌슨(왼쪽)과 라이언 그렉슨(오른쪽)은 특수 제작된 셔츠를 입고 오는 13일 펼쳐지는 뉴캐슬의 홈경기를 관람한다. 셀라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프로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청각장애인 팬들을 위한 특수 유니폼을 개발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11일(현지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스폰서 ‘셀라(Sela)’가 청각 장애인들이 경기장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햅틱’(촉각) 셔츠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이 제작한 특수 유니폼 내부에는 진동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터와 통신장치 등 각종 첨단 장치가 달려 있다.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 곳곳에 설치된 마이크가 경기장 내 소음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이 정보를 유니폼으로 보낸다. 셔츠에 내장된 모터가 주변 소음 크기에 맞게 진동해 청각장애인 팬들도 경기장의 함성 소리와 각종 소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뉴캐슬과 셀라가 함께 개발한 특수 셔츠 기술은 오는 13일 뉴캐슬 홈에서 펼쳐지는 토트넘과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뉴캐슬의 ‘골수팬’ 데이비드 윌슨과 라이언 그렉슨 두 명의 청각장애인 팬이 이날 특수 제작 셔츠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뉴캐슬과 셀라가 청각장애인 팬을 위해 개발한 특수 유니폼. 셀라 제공

뉴캐슬의 최고 상업 책임자 피터 실버스톤은 “이번 특수 셔츠 개발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셀라, 영국 왕립청각장애인협회가 함께하는 ‘관중의 침묵을 깨트려라’(Unsilence the Crowd)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청각 장애가 있는 모든 팬의 축구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라 수석 부사장 이브라힘 모타세브는 “청각 장애가 있는 팬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뜨거운 열정을 일부분이나마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뉴캐슬의 모든 홈경기에서 특수 셔츠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PL 전통의 강호 중 하나였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부침에 빠졌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등에 업은 뉴캐슬은 이번 시즌 21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리그 8위에 위치한 뉴캐슬은 오는 13일 토트넘 홋스퍼를 홈으로 불러들여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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