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동산 개발업자·국토부 과장 증인신문
이재명,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신용주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이틀 만에 공직선거법 재판에 출석해 증거 제출을 두고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12일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선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과 2015년 백현동 사업 담당 국토교통부 당시 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은 백현동 부지의 용도 변경을 신청했던 정 회장을 상대로 국토부 협박이 있었는지 반복적으로 물었다. '성남시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거론하며 성남시를 협박하거나 압박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허가에 대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접촉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 측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한 정 회장의 다른 사건 진술 조서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검찰의 증거 제출 방식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 변호인은 "그간 검찰은 '우리 사건이 아니라 갖고 있지 않다'고 얘기해 왔는데, 정 회장이 다른 취지로 증언하니 이제 와서 '다른 게 더 있어요'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재판에서 용인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어떤 취지로 말하는지 알겠지만 방금 발언이 적절한지 의문이고 유감스럽다"며 "검찰이 특정 의도로 자료를 숨기는 것은 아닌데, 검찰을 호도하는 변호인 발언은 사실도 아니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맞받아쳤다. 재판부가 양측을 중재하고 나서야 양측은 진정됐다.

총선 이후 처음 법원에 출석한 이 대표는 향후 재판 출석 일정 및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공판 중 국토부 공무원에게 약 10분간 직접 질문하기도 했지만 재판이 끝나자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치켜올려 화답한 후 별다른 말 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197 [속보] 러 외무차관, 한국대사에 "대결적 노선 수정 촉구" 랭크뉴스 2024.06.27
7196 드론 공격에 동료 다치자…러군, 곧바로 머리에 총 겨눠 '탕' 랭크뉴스 2024.06.27
7195 [오늘의 별자리 운세] 6월 27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4.06.27
7194 '임성근 골프 모임' 추진 카톡방에 등장한 도이치 공범? 랭크뉴스 2024.06.27
7193 "X이나 먹어라"…英 총리 집 호수에 들어간 남성, 바지 내리고 한 행동 랭크뉴스 2024.06.27
7192 '폭스바겐 7조원 투자' 美전기차 리비안주가 23%↑…상승폭 줄어 랭크뉴스 2024.06.27
7191 러 외무차관, 한국대사에 "대결적 정책 재검토 촉구" 랭크뉴스 2024.06.27
7190 DNA 가닥 오가며 유전자 이동…크리스퍼 넘는 차세대 편집기술 나와 랭크뉴스 2024.06.27
7189 "이렇게 컸네, 송일국씨 아니에요?"…삼둥이 만난 유재석 깜짝 랭크뉴스 2024.06.27
7188 윤 대통령,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 선언…내달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 랭크뉴스 2024.06.27
7187 '홀로코스트 부정' 독일 95세 노인 징역 16개월 랭크뉴스 2024.06.27
7186 유명 호수에 다리 담갔다가…주먹만한 물집 뒤덮여 '충격' 랭크뉴스 2024.06.27
7185 "뜨겁지 말입니다"…후임병 호소에도 계급장 태워 화상 입힌 선임병 랭크뉴스 2024.06.27
7184 한은 뉴욕사무소 "AI 기술 발달, 통화정책 불확실성 더 높일 것" 랭크뉴스 2024.06.27
7183 콜롬비아 고지대 대중교통 케이블카 추락…1명 사망·2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7
7182 "경찰한테 사고 대신 냈다고 해"…여친에 허위 자백 시킨 변호사 결국 랭크뉴스 2024.06.27
7181 소동파를 ‘우주대스타’로 찬양?…고려를 원숭이로 욕한 혐한파였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4.06.27
7180 북한, 오물풍선 사흘연속 살포‥한달 새 일곱번째 랭크뉴스 2024.06.27
7179 용인 전철역 옆에도 폐가…2040년, 서울도 '빈집 쓰나미' 온다 랭크뉴스 2024.06.27
7178 '메이셀'의 과거도 수상하다…외국인 불법파견 위해 만든 업체? [화성 리튬공장 참사]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