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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 튤립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튤립을 보며 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7월 중순 수준인 28~29도까지 올라 더운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인 13~14일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12일(낮 최고기온 20~27도)보다 2~4도 가량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요일인 13일 전국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부산 22도, 대구·대전 27도, 광주 26도, 울산 24도로 예상되고, 동두·춘천·영월 등에서는 2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요일인 14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서울과 동두천·춘천·원주·영월 등에서는 2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온은 서울 기준으로 7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의 7월 중순 최고기온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28.7도다. 이밖에 대구·대전·청주·충주·천안·전주 등 많은 지역에서 27~2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온이 7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은, 맑은 날씨의 일사 효과에 남풍의 영향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낮 동안 태양에 의한 일사 효과로 지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4일엔 우리나라에 자리잡고 있던 고기압이 동해 쪽으로 가면서 그 가장자리로 남쪽에서 따뜻한 열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 중첩돼 기온이 더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3~14일 낮 기온이 12일보다 2~4도 오르면서 낮밤 기온차가 15~20도 안팎으로 매우 클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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