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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2일 오전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10 총선에서 각각 175석, 12석을 확보하며 야권 승리를 얻어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당선자들이 12일 일제히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각오를 밝혔다. 발길은 같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낮은 자세’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160여명의 당선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는 저희 민주당을 국회 1당으로 만들어주셨고 야당 단일 최대 의석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부여했다”며 “더 낮은 자세로 우리 국민들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 현장에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압승 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에서 만난 민주당 당선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것과 달리 이 대표는 175석이라는 결과에 담긴 무거운 민심을 의식한듯 시종 엄숙한 표정을 지켰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거 이후 줄곧 당내에 ‘겸손’을 당부하며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참배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당선자 12명도 민주당 참배 직후인 오전 9시20분 현충원에서 고개를 숙였다.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단 조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이날 참배 뒤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발길을 돌렸다.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구호로 내걸고 선택받은 만큼 조 대표는 총선 뒤 검찰 개혁 등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즉생의 각오 역시 대여 투쟁의 변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앞서 11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지금이 검찰독재를 끝낼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순간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며 “좌고우면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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