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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총선 다음날이었던 어제 선방위 역사상 가장 많은 법정제재 기록을 썼습니다.

선방위는 어제 14차 회의를 열고 가톨릭평화방송과 채널A에 각 1건씩 2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의 경우 지난 2월 7일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화법을 지적하며 "당장 오늘부터 숨쉬기 연습부터 하시라, 숨찬 목소리가 듣는 사람들에게 괴롭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모든 정치인이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이렇게 발언한 건 모욕이고, 진행자도 제지하거나 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채널A의 경우는 역시 지난 2월 7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인재영입 등과 관련해 여야 패널이 사실상 4대 1로 구성됐고 내용도 국민의힘에 유리했다는 지적을 받아 종편 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번 선방위에서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선방위에서 결정한 법정제재는 20건이 됐는데, 2008년부터 선거 때마다 운영된 선방위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방송사별로 보면 MBC가 11건을 받았고, 대전과 울산 MBC도 각각 1건을 받아 절반 이상이 MBC에 집중됐습니다.

또 CBS가 2건, YTN이 2건, 가톨릭평화방송이 2건, 채널A가 1건의 법정제재를 받았습니다.

추가 징계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방위에는 아직 의견 진술 절차가 예정된 안건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 의견 진술은 법정제재 전에 방송 책임자의 해명을 듣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선방위는 어제 회의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 등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에 대해 제재를 전제로 하는 '의견 진술'을 결정했습니다.

선방위원들은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해당 가방은 "명품 '파우치'이기 때문에 명칭부터 정확성을 벗어나고 있다"거나, "김건희 여사 문제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몰아가려고 아예 작정했다"며 이같이 조치했습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선방위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중징계를 내렸다'고 분석하면서 "정부·여당 비판 방송을 '입틀막'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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