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김재섭 등 라디오 인터뷰
'김건희 특검법' 추진 필요성에
민주당에선 "이론의 여지 없다"
국민의힘도 "전향적 태도 필요"
고민정(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자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 뉴스1·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압승한 야권이 입법 권력을 쥐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 변화가 감지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자는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5월 국회 개원 직후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특검법부터 제안하면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통과시켰지만 거부 당한 법이기 때문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 추진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여당 측 당선자도 같은 취지로 답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김건희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있더라도 보완을 거쳐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모든 위정자들에 대해 사인 시절에 일어난 일로 특검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어 조심해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국정 운영 과정에서 발목을 많이 잡았고 여전히 국민들께서는 의문 해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독소조항 몇 개를 바꾸고 방향성을 논의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는 건 적절치 않단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는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도 미진할 때 하는 것 아니냐"며 "반면 김 여사 관련 문제는 검찰에서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수사 종결이 되면 그 때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초역 사거리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22대 국회에선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거야'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특검을 줄줄이 발의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당선자가 주도하는 '이종섭 특검법'을 비롯,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원내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 등이 있다.

특히 조 대표는 당선 직후 첫 일정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에 압박을 가했다. 조 대표는 11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은 즉각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며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585 “우린, 반윤” 개혁신당이 자꾸 외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14
8584 “세월호, 시민들의 추모가 나를 살게 했다” 랭크뉴스 2024.04.14
8583 ‘무효당 생길 판국’…총선 비례 무효표 130만,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4.04.14
8582 '60대의 몸' 가진 92세 이길여…딱 하나 깐깐하게 보는 것 랭크뉴스 2024.04.14
8581 4월에 32.2도 찍었다…지구 표면온도 10개월째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4.04.14
8580 위기의 국민연금 어디로 가나...‘노후소득 강화’ VS ‘재정안정’ 랭크뉴스 2024.04.14
8579 국민연금 인상 갑론을박…"최소생활비 보장 vs 미래세대 부담" 랭크뉴스 2024.04.14
8578 신세계유니버스 회비 한달간 3만원→4900원...‘탈팡족’ 환승할까 랭크뉴스 2024.04.14
8577 삼성SDI, '자사 원통형 배터리 2.8만개 탑재' 볼보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 랭크뉴스 2024.04.14
8576 “‘쥴리 보도’ 징계하려는 김백 사장, KBS 박민처럼 공포정치” 랭크뉴스 2024.04.14
8575 ‘지상 최대의 물 축제’ 태국 송끄란…잇단 사고로 60여 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4
8574 검찰개혁 시즌2 불씨…‘검사정권 심판’ 외친 야권 다수 국회로 랭크뉴스 2024.04.14
8573 정부, 세수 부족에 1분기 ‘한은 마통’ 32.5조 썼다…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4.14
8572 2000억 횡령범에 ‘엄벌’...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징역 35년’ 확정 랭크뉴스 2024.04.14
8571 노동부, 재직노동자 익명제보로 임금체불 101억 적발 랭크뉴스 2024.04.14
8570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 ‘중동 전운’ 랭크뉴스 2024.04.14
8569 총선 무효 130만 표 나왔다...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4.14
8568 월요일 더위 가고 전국 비 소식 랭크뉴스 2024.04.14
8567 '세금으로 푸바오 데려오자' 제안에…"제정신이냐, 중국으로 추방" 랭크뉴스 2024.04.14
8566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