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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10회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게 동결 배경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전년 대비)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했다. '금(金)사과'로 대변되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고물가 체감도도 높다. 설상가상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우상향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마저 17개월래 최고치인 1,364원으로 뛰면서 물가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를 높인다. 연 5.25~5.5%의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활황을 지속하면서 달러와 원화 가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금통위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7월 인하론이 힘을 받았다. 2월 금통위 회의 때는 '내수 진작을 위해 3개월 내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소수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견조한 경제 때문에 미국 금리인하 예상 시기가 6→9월로 지연되며, 한국의 인하 시기도 그만큼 밀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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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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