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온저하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폭 커…기저효과 영향도

제조업 취업자 넉달째↑, 숙박·음식점도 증가 전환… 3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박재현 기자 =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취업자는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으로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내수 부진 영향으로 감소하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작년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취업을 위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눈에 띄는 구직서류 작성법' 단기특강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4.3.13 [email protected]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천명 줄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7월(-13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청년층 취업자가 많이 줄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p 하락한 45.9%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운주 국장은 "최근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전체적인 고용률 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40대 취업자도 도소매·건설업 등 부진 영향으로 7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천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천명, 5만9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명 줄며 2017년 3월(-5만6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은 1만4천명 줄며 작년 9월(-1만7천명) 이후 6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4만9천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천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6천명 늘었다. 2021년 3월(20만8천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임시직은 9만7천명 늘었고 일용직은 16만8천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천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5천명, 7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801 [속보] 3월 취업자수 17만명 늘어…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 랭크뉴스 2024.04.12
34800 "산업계 초비상"…예측 불가능성에 '여의도팀' 다시 짠다[총선 끝 경제는⑤] 랭크뉴스 2024.04.12
34799 ‘노벨상 산실’ 獨 막스플랑크 회장 “기초과학 예산 아끼면 안 돼” 랭크뉴스 2024.04.12
34798 “양손가락에 금반지 5개”…두릅 불법채취 여성에 분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12
34797 미국 물가 쇼크·1,360원 뚫은 환율‥경제 영향은? 랭크뉴스 2024.04.12
34796 “멸치볶음이 아니라 구더기볶음”… 멸치 구매자 ‘경악’ 랭크뉴스 2024.04.12
34795 “푸바오 잘 지내요”…강철원 사육사 “6~7월쯤 보러 갈 예정”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12
34794 韓美,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종합) 랭크뉴스 2024.04.12
» »»»»» 3월 취업자 17만3천명↑, 3년만에 최소폭…청년고용률 감소 전환(종합) 랭크뉴스 2024.04.12
34792 한동훈 사퇴한 국힘 어디로…비대위·조기 전당대회 ‘설왕설래’ 랭크뉴스 2024.04.12
34791 [투자노트] 파월의 오판들을 기억할 때 랭크뉴스 2024.04.12
34790 20년 뒤 노인은 두 배 외국인은 10명 중 1명 꼴로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4.12
34789 안철수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3실장 모두 사퇴를…당대표는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4.04.12
34788 조용히 공부? 고정관념 깼다…순식간에 5만명 몰려온 이 곳 [비크닉] 랭크뉴스 2024.04.12
34787 '슈스케2' 출신 가수 박보람, 30세에 사망…"갑작스럽게 떠나" 랭크뉴스 2024.04.12
34786 기내 좌석서 껴안고 누워있는 민폐 커플 '경악' 랭크뉴스 2024.04.12
34785 봄옷 말고 여름옷 어딨지?…오늘 26도·내일 28도 랭크뉴스 2024.04.12
34784 지금 중국은 샤오미 전기차 열풍…제로백 2.78초, 가격은 4000만원대[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4.12
34783 직구로 中솜사탕기계 샀다가 수천만원 날려…벌금 200만원까지 랭크뉴스 2024.04.12
34782 이준석 “한덕수 총리 후임, 홍준표 시장은 어떤가”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