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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인 삼도회계법인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표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 두 배 이상 많아
발란 측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

명품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발란이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받았다. 발란은 국내 명품 커머스 플랫폼 중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도회계법인은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발란에 ‘계속기업가치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손민균

감사인은 “회사의 재무제표는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활동과정을 통하여 장부가액으로 회수되거나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처리되었으나, 향후 회사의 경영성과 및 유상증자에 대한 최종 결과에 따라서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다만 감사인은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냈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감사의견 자체는 이 사항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란이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받은 것은 총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한 발란의 재무 상태 때문이다. 발란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138억602만원이고, 유동자산은 56억2183만원이다. 유동부채는 만기가 1년 이래 도래하는 부채를 의미한다. 총자산은 77억3195만원, 총부채는 153억7938만원이다. 부채가 자산의 두배 이상인 셈이다.

감사인은 “발란은 당기 중 당기순손실 122억5200만원이 발생했다. 또한 당기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1억8400만원 초과하고 있으며, 누적결손금은 784억8300만원으로 총부채가 총자산을 77억32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한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미칠 궁극적인 영향은 현재로서는 측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중요한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조정사항은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표기는 회계사들 입장에서 회사에 미래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참고하라는 정도의 의견”이라면서 “(발란의) 재무상태가 안좋지만 자금조달 계획이 있으니 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란은 자금운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영업현금흐름 및 전환상환우선주 등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발란은 지난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 392억4515만원, 영업손실 99억8013만원을 냈다.

발란 관계자는 “올해 적자를 완전히 벗어나서 4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업 진출외에 작년 4분기부터 FS/SI와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노의하였고 이제 속도를 내 하반기중에 예정된 투자 금액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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