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로나 이후 일본 찾는 관광객 급증해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 예약 모두 완료
일본 오버투어리즘으로 각종 문제 대두
일본 관광객 1위 한국 최다 30% 육박
4월 8일 나고야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벚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오버투어리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이란 관광지의 수용 한계를 초과하여 지나치게 많은 여행객이 들어오며 발생하는 기술적, 사회적 문제를 의미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대도시 숙박업소는 대부분 예약 완료됐거나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통상 주말 대비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4~5배 수준까지 가격이 ‘껑충’ 뛰었다.

유명 숙박 예약플랫폼을 살펴보면 주말 1박 가격이 70만~80만 원 안팎(디럭스룸·스탠더드룸 등 일반 객실 기준)인 도쿄의 한 호텔은 비용 130만~180만 원에 달했다. 이마저도 방이 거의 남지 않아 1박에 3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스위트룸을 택해야 할 정도다.

코트라(KOTRA)는 “일본 내에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혼잡, 교통체증, 쓰레기 문제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관광 수요에 맞춰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서 정작 일본 국민들은 가격이 비싸다,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이 거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4월 10일 도쿄를 찾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지난해 250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5배 가량 증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약 80%를 회복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관광입국추진계획’에서 2025년까지 여행 소비액을 5조 엔, 1인당 소비액을 20만 엔 등의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이미 2023년 말에 초과 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방일 외국인 중 한국인이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올 2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278만 8000명 중 한국인이 81만 8500만 명(29.4%)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12월 한국 관광객이 24만 795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달러 당 엔 환율은 11일 외환시장에서 장 중 153.2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876 “엄마 위해”…밧줄에 매달려 에펠탑 오른 딸 무슨 사연? 랭크뉴스 2024.04.12
34875 "공연 1000번, 최저시급도 못 받아"…전직 아이돌 호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12
34874 열번째 슬픈 사월, 그리움…세월호 10주기 광주·전남 추모행사 다채 랭크뉴스 2024.04.12
34873 무심한 세월보다 강한 기억…보도사진으로 돌아보는 세월호 10년 랭크뉴스 2024.04.12
34872 홍준표 "괜찮은 정치인"에 화답한 이준석 "홍준표 시장 총리로" 랭크뉴스 2024.04.12
34871 오승현, 의사 남편과 이혼 "1년 전 결혼생활 정리, 후회 없다" 랭크뉴스 2024.04.12
34870 뉴욕증시 혼조 출발… PPI 완화에 안도 랭크뉴스 2024.04.12
34869 포항 해변서 가마우지 200마리 집단폐사…대체 무슨 일 있었기에? 랭크뉴스 2024.04.12
34868 "트럼프의 속내를 파악하라"…유럽 외교관들, '취재 경쟁' 치열 랭크뉴스 2024.04.12
34867 ‘전처 살해 혐의’ OJ 심슨 사망… 향년 76세 랭크뉴스 2024.04.12
34866 '가슴∙엉덩이 노출' 파격 패션…젠데이아, 10분 만에 후회한 이유 랭크뉴스 2024.04.12
34865 나발니, 생전 회고록 남겼다…'패트리엇' 10월 출간 랭크뉴스 2024.04.12
34864 72억 거금 쓴 방송3사 ‘출구조사’ 예측 빗나가…'이것' 놓쳐 실패 랭크뉴스 2024.04.12
34863 멕시코, '대사관 강제진입' 에콰도르 유엔 회원자격 정지 신청 랭크뉴스 2024.04.12
34862 국정 인터뷰서 '아디다스' 신은 英 총리 "'이것' 어긋나" 비판에 결국… 랭크뉴스 2024.04.12
34861 伊정부-스텔란티스, 中 자동차 공장 유치 놓고 '으르렁' 랭크뉴스 2024.04.12
34860 아빠 유일하게 받아준 '국군수도병원'…딸이 보낸 감사 손 편지 '훈훈' 랭크뉴스 2024.04.12
34859 美 "이란과 소통…중동위기 키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랭크뉴스 2024.04.12
34858 오타니 前통역사 기소…검찰 "오타니 계좌서 219억원 빼돌려"(종합) 랭크뉴스 2024.04.12
» »»»»» 1박에 300만 원 해도 '이곳' 여행 가더니…바가지 쓰고 한국인만 구경하고 왔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