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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표심' 찾지 못해 예측 빗나갔다" 지적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서울 서초구 고도일병원 제2별관에 마련된 반포1동 제4투표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4·10 총선에서 범야권 의석 수가 200석이 될 것이라는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예측이 빗나가면서 출구 조사가 이번 총선에서는 ‘숨은 표심’을 잡아내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4·10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00개 의석 중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확보했다. 군소정당 의석은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 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선거 당일인 10일 오후 6시께 지상파 3사(KBS·MBC·SBS)는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군소정당 의석은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에서 예측한 대로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예측은 큰 틀에서는 맞았지만, ‘범야권 의석수 200석’에 미치지 못한 187석에 그치며 예상을 빗나갔다. 여권은 ‘100석’을 사수하게 됐다.

방송사별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KBS는 범야권 의석(민주당과 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최저치를 190석으로 예측했다. 이는 개표결과 187석보다 3석 더 많다.

SBS는 범야권 의석 최저치를 193석으로, MBC는 194석으로 예측해 각각 6석, 7석이 실제 개표 결과보다 많았다.

출구조사 정확도가 떨어진 요인으로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 1384만 9043명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아 방송사의 데이터 보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사전투표 비중이 증가하면서 선거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총선 60세 이상 사전투표 비중은 37.7%로 4년 전 총선(30.6%)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60대가 314만 1737명(22.69%)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312만 명(22.5%), 40대가 217만 명(15.7%), 70대 이상이 207만 명(15%)으로 뒤를 이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출구조사 사업비로 총 72억 8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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