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핀다.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 디제이(DJ·김대중)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고 쓰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되어 다행이다.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예고없이 찾아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 정권의 운명을 가늠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은 보궐선거로 들어왔고, 공관위원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다. 역대 어느 정권이 대권 놀이를 저렇게 빨리 시작했나. (한 비대위원장이) 셀카를 찍는 것만 봤지 어떤 전략이 있었는가”라며 “총선이 끝나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꼴 난다고 예상했다. 그런 사람에게 총선을 총괄 지휘하게 한 국민의힘도 잘못된 집단이다. 깜도 안 되는 것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 막판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나? 총선은 당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했다. 공천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 25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085 이스라엘 재보복 의지 표명‥중동 전운 일촉즉발 랭크뉴스 2024.04.15
30084 노소영 관장 자금 26억원 빼돌린 前 비서 구속 랭크뉴스 2024.04.15
30083 '파주 男女 호텔 사망' 미스터리 조금씩 풀린다…여성 폰으로 '돈 요구' 랭크뉴스 2024.04.15
30082 미국, 이스라엘에 "전략적으로 생각해라"‥중동 국가 적극 접촉 랭크뉴스 2024.04.15
30081 소방관 꿈꾼 19살·홀로 아들 키우던 40대 가장…새 생명 주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4.15
30080 삼성전자, 미 반도체 보조금 최대 9조원 받는다…투자는 55조 이상 랭크뉴스 2024.04.15
30079 쿠팡 탈퇴한다..쏟아지는 불만에 경쟁사들 “지금이 기회” 랭크뉴스 2024.04.15
30078 [양권모 칼럼]‘이대로’ 3년은 너무 막막하다 랭크뉴스 2024.04.15
30077 주변국 때리는 이스라엘‥'미워도 다시 한번?' 랭크뉴스 2024.04.15
30076 총선 뒤 의대증원은?…이재명표 ‘공론화 특위’에 용산 선긋기 랭크뉴스 2024.04.15
30075 홍준표 “살다보니 개가 사람 비난하는 것 본다”···김경율 저격 랭크뉴스 2024.04.15
30074 환율 1400원 육박‥유류세 인하 9회 연속 연장 랭크뉴스 2024.04.15
30073 LH 지난해 영입이익 전년 대비 98%↓…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 랭크뉴스 2024.04.15
30072 이순신 장군이 왜 '영국 불법 도박게임'에…일본도 차고 중국 갑옷까지 랭크뉴스 2024.04.15
30071 문재인 “범야권 승리 큰 기여”…조국 “어깨가 무겁다” 랭크뉴스 2024.04.15
30070 [단독] 쏘나타 이어 K5도 택시 나온다…중형차 부활 이끌까 랭크뉴스 2024.04.15
30069 울진 9·10번째 원전 공사 한창…‘150m 간격’ 들어선다 [현장] 랭크뉴스 2024.04.15
30068 “이스라엘, 이르면 15일 이란 재보복”…미국 만류에 출구전략 고심 랭크뉴스 2024.04.15
30067 경찰 “의사 집단행동 선동글 게시자 23명 특정” 랭크뉴스 2024.04.15
30066 삼성전자, 美서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