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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총선 결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탄탄해지게 됐습니다.

공천 과정을 통해 완전히 당을 장악하고, 범야권을 아우르는 비례연합정당을 주도하며 압승을 이끈 이 대표는 차기 대권에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천 내홍이 극심하던 한 달여 전만 해도 민주당은 '원내 1당'마저 뺏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았습니다.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조롱과 야유가 난무하면서, 중진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었습니다.

[홍영표/새로운미래 의원 (지난달 6일)]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말을 아꼈던 이재명 대표는 '혁신 공천'임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고, 진통 끝에 현역 교체율 42.5%로 공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0일)]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는 군소 정당에 활로를 열어주는 '준연동형'제를 선택하며, 민주진보 진영을 단일 세력으로 규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상 첫 '야당 단독 과반'이란 대승을 거둔 이 대표는, 한층 강화된 당 장악력과 함께 대권 재도전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총선 영입 인재와 원외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국회에 진입해 명실공히 이재명 대표가 당의 중심이 되면서 강한 추진력을 갖게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입니다. '너희들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경고한다' 경고장을 날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친명계 지도부'가 확실시되는 만큼, 사실상의 '1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다음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인 총선에서 거둔 압승을 바탕으로,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 가며 정국 주도에 나설 전망입니다.

변수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발목을 잡았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각종 재판 결과가, 이 대표의 향후 보폭을 가늠할 마지막 장애물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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