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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국민께 감사하다면서 절대 오만해선 안 된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와 만나 대화 정치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 채상병 특검의 21대 국회 처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표했던 151석을 훨씬 웃도는 175석의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국민의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께서 행사한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리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화 정치의 복원이라며, 이 대표와 만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범 야권이 190석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완전히 야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여당의 반대와 관계 없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고, 본회의 의사진행을 막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권한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국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은폐 의혹 특검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윤석열 정권을 향한 민주당의 '입법 공세'는 한층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추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정조사 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대표가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한 만큼, 유세 과정에서 강조했던 '전 국민 25만 원 생활안전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 예산 복원 등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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