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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야당에 압승을, 여당에 참패를 안겼습니다.

민주당은 비례의석을 포함해 단독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 175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비례를 포함해 108석에 그쳤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의석 12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2번 연속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곳을 차지해 지역구에서만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비례의석까지 합치면 175석입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곳에 비례의석 18석을 더해 108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은 비례의석 12석을 얻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1석과 비례에서 두 자리를 더해 3석을 차지했고,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지역구 한 석씩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며 참패를 당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총선 역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절반이 걸린 수도권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했습니다.

특히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도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민심이 엇갈리는 충청권에서도 선전하며 압승을 굳혔습니다.

대전 7석을 모두 가져오는 등 충청권 총 28석 중 21석을 얻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대구·경북 기반을 지키고 격전지였던 '낙동강 벨트'에서 선방하면서 범야권 2백 석까지는 막아서 간신히 '개헌 저지선'을 지켰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견고한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됐는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집권 여당이 이렇게 큰 격차로 패배한 건 처음입니다.

대통령 임기 절반을 앞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표심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명백히 보여줬습니다.

민심은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구본원,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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