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을 맡아 당을 수습할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권정치 청산'을 내세우며 집권 여당의 새 사령탑을 맡았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100여 일 만에 사퇴한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실과 공동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제 책임입니다. (패배 원인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책임 오롯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한 위원장은 정치를 계속할 거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 위원장에 이어 장동혁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비대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됐습니다.

공백을 수습할 인물로는 4선에 성공한 윤재옥 원내대표가 우선 꼽힙니다.

'관리형'인 윤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새 지도부 체제를 꾸리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후엔 '비윤계'이면서, 수도권에서 당선된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 : "더욱 국민 마음 가까이 가는, 민심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 : "잘 되기 위한 쓴소리, 그래서 민심에 맞는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무엇보다,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지도부 구성이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276 주요 美 언론 “이란, 이스라엘 군·정부 시설만 겨냥해 공격” 랭크뉴스 2024.04.14
8275 국민의힘 최악 성적 속에도 ‘텃밭’ 찾아간 ‘친윤 불패’ 랭크뉴스 2024.04.14
8274 [속보]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10세 소년 중상” 랭크뉴스 2024.04.14
8273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 발사…영사관 폭격 12일 만에 보복 랭크뉴스 2024.04.14
8272 [단독] "文 어설픈 정책이 부른 참극"…쫓겨난 세입자의 반전 랭크뉴스 2024.04.14
8271 [속보] 이란 무인기 일부 예루살렘 상공 진입…“경보음·요격 폭발음 들려” 랭크뉴스 2024.04.14
8270 다시 불붙은 '중동 화약고'…이란, 예루살렘 직접 공격 랭크뉴스 2024.04.14
8269 선박 나포에 "드론·미사일 발사"‥보복 공격 개시 랭크뉴스 2024.04.14
8268 무인텔 투숙객 방에 ‘쓱’, 성폭력한 사장…여전히 영업중 랭크뉴스 2024.04.14
8267 ‘이재명당’ 탈바꿈한 민주당···비명 현역 자리 차지한 친명 당선인 24명 랭크뉴스 2024.04.14
8266 영업적자 지속 ‘이부진 화장품’ 로시안...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호텔신라 랭크뉴스 2024.04.14
8265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시작···“드론·미사일 수십기로 목표물 타격” 랭크뉴스 2024.04.14
8264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중동 확전 랭크뉴스 2024.04.14
8263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시작···“드론·미사일 수십기 발사” 랭크뉴스 2024.04.14
8262 한동훈 퇴장하자...'여권 빅샷' 오세훈·홍준표 다른 행보, 왜 랭크뉴스 2024.04.14
8261 평일 오전 신림동 옥상서…20대 남성,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14
8260 지난겨울부터 산양 750마리가 죽었다…전체 3분의 1 사려져 랭크뉴스 2024.04.14
8259 휴대폰 보급률 100%인데... '선거 공해 현수막' 꼭 필요한가요? 랭크뉴스 2024.04.14
8258 맹모'삼천만원'지교 시대... 자녀교육과 노후준비 균형 맞추려면 [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4.14
8257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 개시”…이스라엘 “방어태세”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