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文 지원 유세 나섰던 '낙동강 벨트' 민주당 후보들 대부분 낙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를 찾아 강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산책하는 시민의 반려견을 안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던 더불어민주당의 ‘낙동강 벨트’ 후보들이 대부분 낙선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참패의 원인으로 문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울경 지역구 총 40석 중 34석을 가져가게 됐다. 민주당은 5석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12.5%만 부울경에서 승리했다. 이중 부산과 경남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꼽히지만 ‘낙동강 벨트’ 지역구는 민주당 지지세도 만만찮아 총선 때마다 격전지로 분류된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나섰던 김지수 창원 의창 후보, 오상택 울산 중구 후보, 울산 전은수 남구갑 후보,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 변관용 경남 거제 후보, 박인영 부산 금정 후보, 배재정 부산 사상 후보, 변성완 부산 강서 후보 등은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가 유세 지원을 한 민주당 후보 중에서 당선된 인물은 김태선 울산 동구 후보 정도다.

이번 총선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잇달아 문 전 대통령으로 화살을 겨눴다. 한 지지자는 "부울경 진다고? 설레발친 X들 다 엎드려뻗쳐야 한다. 보수표랑 중도표를 가져오긴, 민주당 표만 가져가서 쓸모없는 인간이나 울려주고 잘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을 접한 지지자들은 "이미 털보(방송인 김어준씨를 비하하는 표현), 문씨, 조씨가 다 망쳤다", "막판에 문 대통령이 설치는 바람에 부산 보수들 다 결집했다", "아무튼 도움이 안 된다. 일부러 저러나 싶다. 바람대로 잊혀지길!", "양산 사는 분이 만난 후보들 다 보내버린 것 맞지 않냐", "의도한 것이라고 본다. 보수 결집하라고 일부러 콕 집어서 그쪽으로 간 것 열받는다" 등 날선 반응들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 외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씨가 만든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보고 진보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090 경기 파주, 충남 공주 등 곳곳에서 산불…이상민 장관, “내달까지 산불 방지 총력” 랭크뉴스 2024.04.13
8089 “곳간 털어 겨우 버텼다” 주요 와인 수입사 매출...2년 전으로 랭크뉴스 2024.04.13
8088 민주 "국정 쇄신,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특검 수용서 시작" 랭크뉴스 2024.04.13
8087 尹,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교체…원희룡·김한길·장제원 등 거론 랭크뉴스 2024.04.13
8086 [영상] 100여대 한·미 전투기 군산기지 집결…무슨 일?[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4.13
8085 민주 “윤 정권 국정 쇄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 랭크뉴스 2024.04.13
8084 알리·테무가 더 싸다? 똑같은 제품, 뜯어보면 속은 다르다 랭크뉴스 2024.04.13
8083 6~7월 푸바오 보러 가는 강철원 사육사… 국내 팬들은 언제쯤? 랭크뉴스 2024.04.13
8082 눈 감으면 편백숲, 눈 뜨면 진달래가 반겨주던 봄날 [ESC] 랭크뉴스 2024.04.13
8081 '미국 우선주의' 대비… 기시다, 미국 내 일본 공장 찾아 경제기여 부각 랭크뉴스 2024.04.13
8080 [속보] "미국, 이란 순항미사일 100기 이동 포착"…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했나 랭크뉴스 2024.04.13
8079 "미국, '이란 순항미사일·드론 이동' 포착"…공격 임박 신호? 랭크뉴스 2024.04.13
8078 尹대통령,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교체 발표 랭크뉴스 2024.04.13
8077 김병민 "국민 눈높이 못 맞춘 국정 운영… 4년 전 도돌이표 됐다" [與 3040 낙선자의 고언] 랭크뉴스 2024.04.13
8076 주유소 기름값 오름세 지속‥"다음 주 경유 중심 상승" 랭크뉴스 2024.04.13
8075 여행갔다가 ‘강매’ 거부하자…매장에 갇힌 中관광객들 랭크뉴스 2024.04.13
8074 강변북로에 맥주 상자가 우르르…한동안 정체 이어져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3
8073 윤 대통령,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교체…원희룡·김한길 등 거론 랭크뉴스 2024.04.13
8072 [속보] 尹,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교체…원희룡·김한길·장제원 등 거론 랭크뉴스 2024.04.13
8071 尹 새 비서실장 원희룡 유력 검토…총리 권영세 거론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