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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64.1원…17개월 만에 최고치

주식선물 4월물 만기일인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2700선을 사수했다. 여당의 4·10 총선 참패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와 미국에서 전해진 끈적한 물가 지표가 종일 갈 길 바쁜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국을 떠나지 않은 외국인이 ‘사자’ 기조를 유지한 덕에 빨간색 그래프를 지켜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주 주가가 반등했다.

4월 11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가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1.80포인트) 오른 2706.9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221억원, 4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기관 홀로 1조797억원을 팔았다.

결과적으로는 올랐으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여당의 총선 패배로 밸류업 테마를 타고 순항했던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한 탓이다. 이날 J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72% 추락했다. 한국금융지주(-2.89%), BNK금융지주(-2.42%), KB금융(-1.16%), 우리금융지주(-1.0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미국발(發) 고물가 충격도 투자 심리를 억누른 요인이었다.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4%)보다 높은 기록이자 지난해 9월(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9월로 수정한다”며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3회(6·9·12월)에서 2회(9·12월)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끈적한 물가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36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2원 뛴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다.

다만 시장은 악재만 쳐다보진 않았다. 환율이 치솟자 고환율 덕을 볼 수 있는 수출주가 주목받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마침 이날 관세청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을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64억4100만달러로 발표한 점도 수출주 강세에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업종인 반도체주가 뜨거웠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0.60%)와 SK하이닉스(3.01%)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7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 장비 협업 소식을 전한 한미반도체는 6.62% 오른 14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수출 업종인 자동차 주가도 올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70%, 3.43% 상승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선방하자 장 초반 1%대 하락률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도 오후 들어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1.23포인트) 떨어진 858.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523억원, 외국인이 25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814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도 후퇴에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인 테크윙은 14.50%, 피에스케이홀딩스는 5.19% 올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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