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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검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조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수사 중”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답변을 재차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조국혁신당의 김 여사 조사 촉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증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필요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조사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수사 대상이나 방식에 대해선 제한 없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면 조사를 조율하고 있는지’를 묻자 “구체적 수사 상황을 말하기 어렵다”며 “진행되는 공판 상황을 검토하면서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관련자들의 2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여사 조사 가능성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 재판 중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면서 같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2021년 12월 기소했지만 김 여사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된 지 4년째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조사 여부를 놓고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반복해왔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의 22대 총선 당선자들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김 여사 조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는데 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느냐”며 “검찰이 국민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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