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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매매심리 회복 기대감↑
“일부 단지만 ‘신고가’... 상승·하락 혼재”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반등하면서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다.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뉴스1

11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매매계약 건수는 2988건으로 2월 계약 건수(2471건)를 넘어섰다. 계약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3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899건에서 12월 1824건으로 4개월 연속 줄었지만, 올해 1월 2468건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6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주간 변동률은 지난 3월 셋째 주 보합으로 돌아선 이후 3월 넷째 주 0.01%, 4월 첫째 주 0.02%, 4월 둘째 주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26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114㎡는 지난 1일 2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매수 심리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월 첫째 주 82.9를 찍은 뒤 매주 꾸준히 오르며 4월 둘째 주 88.9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이 서울 내에서도 일부 입지가 좋은 곳에 국한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KB부동산과 부동산R114 등 민간업체 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하락 혹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지역별·단지별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거래량이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아직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집값은 박스권 내에서 상단과 하단을 오가는 보합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집값이 반등한 것은 적체된 매물이 일부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집값이 반등하더라도 상승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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