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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11시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윤희숙 상임대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윤종오 당선자 선거캠프 제공

“37년을 울산에서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지역 주민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한 윤종오(61)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6만 3188표(55.12%)를 얻어 4만 9155표(42.88%)에 그친 박대동(73)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윤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 박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이날 밤 10시를 기점으로 박 후보와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윤 후보가 승리했다.

부산공업고를 졸업한 윤 당선자는 1986년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시작해 현대그룹노동조합연합 조직국장을 했다. 199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울산 북구 구의원에 당선됐다. 2002년부터 8년 동안 울산시의원(북구 제3선거구)을 지낸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북구청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2017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윤 당선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16년 당선됐을 때는 선거법 문제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국회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북구 주민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는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신설된 지역구다. 현대자동차와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아 노동자 표심이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1대 총선까지 재보궐선거 3차례를 더해 모두 9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성향 정당 후보가 5차례 당선된 곳이다.

윤 당선자는 북구를 미래차 산업특구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울산 북구 공공병원 설립,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추진,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무상버스 등을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큰 대의 속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됐다. 영남지역에서 정치의식이 높은 북구 주민들이 의정과 행정 경험이 모두 있는 저를 믿고 뽑아주신 것 같다. 국회에 가서도 노동자와 지역 주민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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