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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비서실장 등 사의 표명
조국혁신당 “야당 존중하고 대화하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참석 뒤 전시물 관람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22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자 야권은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선거 때도 여당이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그런 게 있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권 대변인은 “그것 때문에 당대표도 바뀌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드러난 국정개혁이라든가 국정 운영의 태도 변화가 없지 않았냐”며 “이번에도 국면전환용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중대한 사안을 곧 사퇴할 게 뻔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독을 시키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법무부 장관을 불러 김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학력, 명품백 수수, 처가를 지나는 고속도로 변경 등을 수사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주당 등 야당을 존중하고 대화를 하라”며 “홀로 용산 대통령실에 앉아 반대 견해는 하나도 내지 못하는 참모들과 논의해봐야 좋은 방안이 나올 리가 없다. 무쇠 산에서 풀이 나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을 더 이상 절멸해야 할 대상, 구속할 피의자로 대해선 안 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피폐한 민생을 어떻게 살릴지 국정을 어떻게 올바르게 전환할지 논의해야 한다”며 “야당 대표만을 만나기 꺼려진다면 여야정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면 된다. 그게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과 이 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도 차례로 사의를 표명했다.

4·10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61석으로 단독 과반을 넘겼고, 국민의힘은 90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이 2석을 얻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이 됐다.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에 달해 극단단 여소야대 형국이 됐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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