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월 원내대표·8월 당 대표 선거…주류 친명 주자들 '내부 경쟁' 전망
우원식·정청래 등 '당권 주자' 거론…김부겸·임종석 도전 여부 주목


환호하는 민주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4.4.10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설승은 정수연 기자 = 4·10 총선에서 압도적 과반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금 거야(巨野)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차기 지도부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당장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8월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22대 국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치열한 당권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이재명 지도부'가 총선 대승을 이끌면서 주류 친명(친이재명)계가 움켜쥔 헤게모니는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 다툼 자체가 친명계 내부 경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벌써 차기 당권 주자 후보군에 친명 다선 의원의 이름이 여럿 거론된다. 서울 노원갑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의원과 마포을에서 4선에 성공한 정청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당권 후보군에 속했던 비명(비이재명)계 다선 의원들이 공천 과정에서 줄줄이 탈당한 것도 친명계의 지도부 재장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비명계 좌장격인 4선 홍영표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앞서 지역구 경선에서 배제되자 탈당했다.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표가 당기를 흔드는 모습
자료사진


일각에서는 공천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심각하게 노출된 만큼 비명계 내지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지휘봉을 잡고 내부 통합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끈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서울 중·성동을에 도전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3번의 경선 끝에 고배를 마신 재선 박용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당헌·당규상 대표직 연임 불가 규정이 없는 만큼 이 대표의 당권 재도전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무려 170석이 넘는 당을 이끌어야 하는 데다 원내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범야권 군소정당들과의 물 샐 틈 없는 연대와 공조를 추진하기 위해선 이 대표가 보여 온 막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 대표는 오는 8월 당 대표 임기 만료 이후의 진로에 대해선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한 번 더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작 이 대표는 대표직 재도전에 욕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163 [속보] 北 김정은, 방북한 中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났다 랭크뉴스 2024.04.13
8162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민주당 김준혁, 성균관장 만나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4.04.13
8161 [속보] 방북 中 자오러지, 北 김정은 만나 랭크뉴스 2024.04.13
8160 6조 쓸어담고도 기부는 ‘0’...한국인들의 루이비통 '짝사랑' 랭크뉴스 2024.04.13
8159 [식약설명서] 오렌지는 저온에, 망고는 고온에… 과일 검역의 세계 랭크뉴스 2024.04.13
8158 [영상]"캐나다서 마시던 그 커피" 2배 이상 비싸도 '오픈런'한다는데… 랭크뉴스 2024.04.13
8157 이준석 “전당대회 출마 않겠다… 2026년 지방선거 준비” 랭크뉴스 2024.04.13
8156 전국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 주의 요구 랭크뉴스 2024.04.13
8155 비트코인 ‘큰 거 온다’...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전망 랭크뉴스 2024.04.13
8154 尹, 비서실장에 원희룡 유력 검토…다음 주 대국민 메시지 전망 랭크뉴스 2024.04.13
8153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바이든 “조만간 공격할 듯” 랭크뉴스 2024.04.13
8152 반팔 필수···4월 중순인데 내일은 30도라고? 랭크뉴스 2024.04.13
8151 전국 곳곳에서 흰 연기…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랭크뉴스 2024.04.13
8150 손흥민 안가길 잘했네… 사우디 축구팀 관중, 선수 채찍질 랭크뉴스 2024.04.13
8149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임명…민주 “국민의 뜻 반영해야” 랭크뉴스 2024.04.13
8148 민주 김준혁, 성균관장 만나 "퇴계는 성관계 지존" 발언 사과 랭크뉴스 2024.04.13
8147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흉기 난동···9개월 아기도 피해 랭크뉴스 2024.04.13
8146 민주 “尹정권, 탄핵 가까운 불신임 평가... ‘채상병 특검’ 거부하면 재앙 직면” 랭크뉴스 2024.04.13
8145 한 발에 1만 7000원…英이 우크라에 지원하는 신무기 정체 랭크뉴스 2024.04.13
8144 호주 시드니 대형 쇼핑몰서 흉기 난동…“5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