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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면 보도 “남은 3년 힘들 것”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10일 치러진 한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가 낙제점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대일관계 영향에 주시하고 있다. 주요 일본 언론은 한국의 총선 결과를 1면에 배치하는 등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는 합격점에 이르지 못했다. 남은 3년의 임기도 힘든 정권 운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정권 운영 등이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신문은 “이번 총선은 유권자가 윤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냐가 쟁점이었다”며 “고물가 대응 불만, 여론과의 소통 미흡, 생각을 달리하는 세력과의 대화에 소극적인 일방통행의 정치 스타일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대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징용공문제도 (제3자 변제를 포기하라고) 정권에 압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총선에서 여당의 패배는 한국 국민이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독선적으로 받아들인 것과 급격한 물가 상승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의대 정원 확대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한때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로 임명한 것,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이 국민의 불만을 샀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일 관계의 개선은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을 추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여당이 패배하면서 윤 정부의 구심력이 떨어지고, 대일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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