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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108일 만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국민들에게 사과, 깊이 반성"

한 위원장은 오늘(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 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당원 동료 여러분,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입장을 발표한 한 위원장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을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100여 일간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고 말하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 질문에…한동훈 "제 책임, 오롯이 저에게 있다"

입장을 발표한 뒤 짧게 진행된 기자 질의응답에서 한 위원장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과 공동책임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한 위원장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배 원인을 묻는 말에는 "원인은 여러분(언론)이 분석하는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마음을 못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향후 계획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다"고 답했고, 정치를 계속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짧은 질의응답 후 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고, 5분 만에 기자회견장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으로…108일 만에 마감

지난해 12월 26일 한 위원장은 오늘과 같은 장소에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발표하면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선거 유세 기간에는 1992년 롯데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종석 당시 투수를 거론하며 "올해 염종석처럼 소진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 포함해 108석…가까스로 '탄핵·개헌 저지선' 확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8석 등 총 108석을 확보해 개헌·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포함해 103석, 현재는 국민의힘 소속인 당시 무소속 4석을 합쳐 107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직전 총선에서 얻은 의석보다 1석 늘어난 수치이지만, 국민의힘이 목표로 했던 최소 120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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