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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망선고…검찰독재 맞설 것"
민형배(광주 광산을·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당선자가 정치 거목인 이낙연 후보를 꺾고 광주광역시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민 당선자는 총선결과, 76.09%(94,733표) 득표율로 이낙연 새로운 미래 후보(13.84%),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4.77%)를 크게 앞섰다.

민 당선자는 11일 "민주당이 검찰독재에 맞서 더 강하게 싸울 수 있게 항상 맨 앞에 서겠다"면서 "이번 4·10 총선 민심은 불변의 윤석열 검찰독재를 끝내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첫 국회 입성 이후 초선 의원임에도 중앙정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대선 당시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가 아닌 이재명 대표를 대권 후보로 공개 지지해 대표적 '친명계' 의원으로 떠올랐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엔 '꼼수탈당' 논란 속에서도 탈당을 감행, 당에 힘을 실어줬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 의원이 된 민 당선자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핵심 당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까지 당선될 경우 차기 광주시장 선거 도전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 당선자는 "이번 총선 결과는 시민이 국민의힘에 '사망 선고'를 내리고 민주당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조국혁신당과 함께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라고 명령을 내리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이 미덥지 않아 하는 일이 없도록 윤석열 검찰독재와 확실하게 싸우겠다"며 "광주정치의 효율성을 높여 빛고을 시민들이 정치의 효능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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