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3지대, 엇갈린 성적표

조국혁신당, 12~14석 목표 이상 달성
개혁신당 3석 예상…이준석 당선 소감
새로운미래선 김종민만 홀로 생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도 화성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구 선거사무소에서 굳은 표정으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부터). 이병주 기자,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목표로 제시했던 ‘10석+α’ 의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에 표가 쏠리면서 제3지대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46석을 결정하는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12~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혁신당은 1~3석, 새로운미래는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상승세가 선거 전 일시적인 돌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본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비례 의석 예측이 나오자 박수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조국 대표는 “창당한 지 한 달 남짓 된 조국혁신당에 대한 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국민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원내 3당으로서 조 대표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황운하 의원 등이 전면에 서서 대정부 강경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개혁신당은 저조한 정당 투표율에 실망하면서도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 당선에 기대감을 키웠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개표가 67.30% 이뤄진 상황에서 42.87%를 얻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40.21%)를 앞섰다.

이 대표는 동탄여울공원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 결과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바로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룬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과 교수,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등 3명 정도가 당선 가능 범위다.

새로운미래는 출구조사 결과에 침울한 분위기였다. 당초 5석 획득이 목표였지만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공동대표만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지역구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공동대표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신생정당으로서 충분히 준비되고 숙성된 모습을 보이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262 KBS 전 PD “이재명 ‘검사 사칭 누명’ 주장은 거짓말”…위증교사 재판서 반박 랭크뉴스 2024.05.27
31261 카드 주운 여고생들 '300원' 긁었는데…"감동" 칭찬 쏟아진 이유 랭크뉴스 2024.05.27
31260 [속보]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 랭크뉴스 2024.05.27
31259 [속보] 합참 “북,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랭크뉴스 2024.05.27
31258 서울대 찾은 이준석 '의대증원·전문직 여성 징병제' 질문에 내놓은 답 랭크뉴스 2024.05.27
31257 [단독] ‘피해자 7천 명’ 대리 변호사가 가해자 변호인?…서울변협 조사 랭크뉴스 2024.05.27
31256 [속보]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한일중 회담 끝나자 도발 랭크뉴스 2024.05.27
31255 전세사기 특별법 표결 전날 추가지원책 ‘불쑥’…거부권 명분쌓기 랭크뉴스 2024.05.27
31254 "눈치 챙겨라"…한국인만 알아보게 쓴 리뷰 해석한 챗GPT 랭크뉴스 2024.05.27
31253 "할머니, 액셀 안밟았다"…'강릉 손자 사망' 급발진 재연 결과는 랭크뉴스 2024.05.27
31252 [사설] 공보만 신경, 장병 안전은 뒷전이었던 임성근 사단장 랭크뉴스 2024.05.27
31251 [단독] 군의 박정훈 대령 ‘집단항명수괴’ 입건, 김계환도 반대했다 랭크뉴스 2024.05.27
31250 한중일 정상회의에… 與 "협력 새 지평" 野 "굴욕외교" 랭크뉴스 2024.05.27
31249 북, 한일중 모였는데 위성발사 통보…군, 전투기 20여 대로 타격훈련 랭크뉴스 2024.05.27
31248 속도 붙은 국힘 전당대회…불 붙은 ‘한동훈 견제구’ 랭크뉴스 2024.05.27
31247 정의당 신임 대표에 권영국 변호사…부대표에는 엄정애·문정은 랭크뉴스 2024.05.27
31246 한미일 외교차관들, 31일 미국서 만난다…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 공유 랭크뉴스 2024.05.27
31245 채상병 특검법 내일 재표결…가결되면 ‘레임덕’, 부결돼도 ‘역풍’ 랭크뉴스 2024.05.27
31244 막 오른 ‘이재용 항소심’…검찰·삼성 시작부터 ‘팽팽’ 랭크뉴스 2024.05.27
31243 한일중, FTA·공급망 협력…“실질적인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