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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역구 156석 당선 확실·유력… 독자 과반 달성
범야권 180석 안팎… 국힘, 수도권 대부분 내주며 참패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왼쪽 사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개표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윤웅 기자, 최현규 기자

22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윤석열정부 심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단독 과반이 확실시되면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의회 권력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참패했다. 야권의 총선 압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임기 전체를 ‘여소야대’로 보내는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 결과 11일 오전 1시30분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254석 가운데 156석에서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독자적으로 과반을 달성한 것이다. 비례대표 개표가 지연된 가운데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10일 투표 마감 후 일제히 공개한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 연패의 사슬을 끊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국혁신당까지 더하면 범야권 의석은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180석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은 윤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도 국정조사나 특검 등 야권의 파상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내주며 95석에서만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선거 막판 불거진 ‘이종섭·황상무 리스크’와 교착상태에 빠진 ‘의·정 갈등’ 등이 정권 심판론을 부채질하면서 구원투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에도 참패를 피하지 못했다. 총선 참패로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혔던 한 위원장도 정치권 입문 넉 달 만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다만 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수도권에서 당선되면서 보수의 차기 구도도 출렁이게 됐다. 국민의미래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16~19석 확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투표 직후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200석 이상 확보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여야의 희비는 명확하게 엇갈렸다. 다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출구조사 결과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곳도 속출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122석)에서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1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권과 용산 등 24곳에서 당선을 확정 짓거나 앞서고 있고, 개혁신당 당선이 유력한 1곳(경기 화성을)을 제외한 나머지 97곳은 민주당 후보가 앞서거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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