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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은 110석 남짓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실망스럽다"고 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중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엔 침묵이 흘렀습니다.

10여 분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습니다."

한때 '개헌 저지선'인 100석이 위태롭다는 위기감도 감돌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4년 전 의석 수준은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여소야대' 국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 대통령 임기 내내 소수당에 머무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안에선 높은 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 탓에 쉽지 않은 선거였다면서도, '정권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해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최대 140석까지 기대했는데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의석에 그쳤다"며 "참패"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참패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내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요구와 함께 "당과 대통령실 공동의 책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해 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중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거취에 대한 입장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두고 당과 대통령실이 다시 갈등을 빚을 거란 전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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