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레딩에 있는 월마트 지점에서 한 여성이 장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달의 상승 폭(3.2%)과 비교해 0.3%포인트 더 높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4%로, 전달 상승 폭과 같다.

노동부는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대폭 올랐으며, 두 품목 가격 상승분이 모든 품목에 대한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5.7%, 1.7%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한 달 대비 1.1%, 1년 대비 2.1%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상승했다.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1.2%, 비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4.2%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3월 CPI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다우존스는 전문가 예상치를 3.4%로 집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근원 CPI 상승률이 경제학자의 예상치인 0.3%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CPI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또 다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해질 전망이다.

NYT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3월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근거가 심각하게 약화됐다고 짚었다. 연준은 1월과 2월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3월 CPI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근거로 삼겠다는 입장이었다. WSJ는 3개월 연속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7월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3월 CPI 보고서 발표 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163 [속보] 北 김정은, 방북한 中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났다 랭크뉴스 2024.04.13
8162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민주당 김준혁, 성균관장 만나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4.04.13
8161 [속보] 방북 中 자오러지, 北 김정은 만나 랭크뉴스 2024.04.13
8160 6조 쓸어담고도 기부는 ‘0’...한국인들의 루이비통 '짝사랑' 랭크뉴스 2024.04.13
8159 [식약설명서] 오렌지는 저온에, 망고는 고온에… 과일 검역의 세계 랭크뉴스 2024.04.13
8158 [영상]"캐나다서 마시던 그 커피" 2배 이상 비싸도 '오픈런'한다는데… 랭크뉴스 2024.04.13
8157 이준석 “전당대회 출마 않겠다… 2026년 지방선거 준비” 랭크뉴스 2024.04.13
8156 전국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 주의 요구 랭크뉴스 2024.04.13
8155 비트코인 ‘큰 거 온다’...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전망 랭크뉴스 2024.04.13
8154 尹, 비서실장에 원희룡 유력 검토…다음 주 대국민 메시지 전망 랭크뉴스 2024.04.13
8153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바이든 “조만간 공격할 듯” 랭크뉴스 2024.04.13
8152 반팔 필수···4월 중순인데 내일은 30도라고? 랭크뉴스 2024.04.13
8151 전국 곳곳에서 흰 연기…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랭크뉴스 2024.04.13
8150 손흥민 안가길 잘했네… 사우디 축구팀 관중, 선수 채찍질 랭크뉴스 2024.04.13
8149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임명…민주 “국민의 뜻 반영해야” 랭크뉴스 2024.04.13
8148 민주 김준혁, 성균관장 만나 "퇴계는 성관계 지존" 발언 사과 랭크뉴스 2024.04.13
8147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흉기 난동···9개월 아기도 피해 랭크뉴스 2024.04.13
8146 민주 “尹정권, 탄핵 가까운 불신임 평가... ‘채상병 특검’ 거부하면 재앙 직면” 랭크뉴스 2024.04.13
8145 한 발에 1만 7000원…英이 우크라에 지원하는 신무기 정체 랭크뉴스 2024.04.13
8144 호주 시드니 대형 쇼핑몰서 흉기 난동…“5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