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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각종 범죄 혐의 재판을 맡은 변호사 5명이 일제히 당선됐다. ‘비명(非이재명) 횡사’ 공천 파동 속에, 이들은 진보 지지세가 강한 텃밭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는 현재 10개 혐의로 7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22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단 ‘변호사 군단’의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됐다.

11일 오전 3시40분 기준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양부남·김기표·이건태·김동아 후보.(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 기준(전국 지역구 개표율 96.08%), 민주당 이건태(경기 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박균택(광주 광산갑)·양부남(광주 서을)·김기표(경기 부천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5개 지역구 모두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겼던 곳이다. 이들 지역의 현역 의원 다수는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감점을 받거나, 경선에서 탈락 또는 탈당했다.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사건 등의 변호를 맡은 이건태 후보는 하종대 국민의힘 후보를 최소 14%p(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개발사업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특보와 함께 정 전 실장 변호를 맡았던 김동아 후보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경선자금 의혹 사건을 변호한 김기표 후보도 경기 부천을에서 당선됐다. 김 전 원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중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발탁된 지 3개월 만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됐다.

광주에서도 친명 법조인 2명이 원내 입성한다. 양부남 후보는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광주지검장 및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 법률지원단장이었다.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를 총괄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위원장을 맡았다. 당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후보는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다. ‘고검장 출신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당 경선에서 20% 가산점을 받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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