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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7일 하남시 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가 11일 당선됐다. 추 후보는 ‘친윤(석열계)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올랐다.

추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99.95% 완료된 가운데 50.59%를 득표해 당선됐다. 49.40% 득표한 이 후보와 불과 1.19%포인트(1200표) 차다. 민주당 내에서는 6선의 추 후보가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추 후보가 국회의장 자리에 앉게 되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된다.

앞서 민주당은 하남갑에 ‘여전사’ 추미애 전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추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크게 충돌했다. 하남갑은 하남시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갑·을로 나뉘면서 생긴 신설 지역구로, 여당 지지세가 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이 같은 박빙의 결과는 그것을 억누르기 위한 조직적인 관권선거, 불법선거가 자행됐기 때문이라고 보인다”며 “그러나 이렇게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고, 또 민생을 지키는,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도록 저 추미애를 국회로 보내주신 하남 시민 여러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인순 민주당 서울 송파병 후보도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대결을 벌인 끝에 이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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