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됐다.

11일 오전 1시 34분 기준 약 67% 개표가 이뤄진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는 2위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2188표차로 앞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시각 당선을 확정짓고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유권자에게 인사했다. 이어 그는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 대표가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 라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곱씹어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밀린 바 있다. 하지만 공 후보는 일명 '아빠 찬스' 논란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 후보는 2017년 군 복무 중이던 20대 아들에게 시가 30억 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날 개표에서도 초반에는 이 대표가 공영운 후보에 뒤쳐졌다. 그러다 이 대표가 1위로 올라선 건 전날 오후 9시 21분경. 개표방송에서 "이준석 1위"라는 멘트가 나오자 그 전까지 이어졌던 개표상황실의 침묵이 깨졌다.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당직자 등 20여명이 일제히 환호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현장에서는 "지금 아이스크림을 사 오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개혁신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개표상황실을 설치했다. 이 후보는 지역구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봤다.
11일 오전 1시 20분 기준 경기 화성시을 개표 상황. 사진 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이 대표는 이로써 4수 만에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치에 입문한 이 대표는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모두 낙선한 바 있어 이번에도 낙선한다면 4번째 낙선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감히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4낙선을 경험하시면서 험지 도전을 잃지 않으셨다. 그런 부분에서 용기를 많이 얻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 당선으로 앞으로 개혁신당이 입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이번에 지역구에서 당선되고 또 개혁신당에서 의원들이 당선되면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저희 존재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도 "전국에서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이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길 기대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249 당정, '저출생 컨트롤타워'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안 7월 발의 랭크뉴스 2024.06.30
8248 '아리셀 화재' 희생자 첫 발인...분향소에는 추모 발길 랭크뉴스 2024.06.30
8247 내일부터 연간 365회 넘는 외래진료는 환자가 진료비 90% 부담 랭크뉴스 2024.06.30
8246 핵무장으로 푸틴-김정은 위협에 결정타를 날릴 수 있을까[문지방] 랭크뉴스 2024.06.30
8245 "직장인 87%, 모든 체불임금에 '지연이자제' 추진해야" 랭크뉴스 2024.06.30
8244 가로수 쓰러지고 정전·침수…전국 강풍·호우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30
8243 "임영웅 실망, 불매운동할 판"…남성 비하 논란 부른 이 단어 랭크뉴스 2024.06.30
8242 검찰 ‘윤석열 사단’의 기술…있는 돌을 다 던진다, 몇 개는 맞는다 랭크뉴스 2024.06.30
8241 당정, 영세음식점 배달비 지원검토…"배달수수료 상생안 마련" 랭크뉴스 2024.06.30
8240 의협 비판한 기자에 “별 XXX 다 본다” 임현택 또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4.06.30
8239 ‘건설부품 입찰담합’ 방음재업체 등 공정위 적발···“분양가에도 영향” 랭크뉴스 2024.06.30
8238 "내 앞에만 나타나지 마"…박철, 전 부인 옥소리에 한마디 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30
8237 “외국 언론에 中비판”…지린대 독일인 교수 해고·추방 랭크뉴스 2024.06.30
8236 ‘윤, 이태원 조작설 언급’ 회고록 논란에 김진표 “의도와 달라” 랭크뉴스 2024.06.30
8235 현대차 이 정도였어?...미국서 BMW·벤츠도 제쳤다 랭크뉴스 2024.06.30
8234 2700만 감동준 자신감 인터뷰 모델 “나는 하프코리안” 랭크뉴스 2024.06.30
8233 상습 음주운전자 ‘측정’ 통과 못하면 시동 안 걸린다…10월 ‘방지장치’ 부착 의무화 랭크뉴스 2024.06.30
8232 경찰, 아리셀 근로자 "안전교육 없었다" 진술 사실관계 수사(종합) 랭크뉴스 2024.06.30
8231 물가지표 긍정적 평가하는 美 연준 인사들, 금리인하는 신중 랭크뉴스 2024.06.30
8230 당정, ‘저출생 컨트롤타워’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안 7월 발의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