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이상민 꺾고 국회 입성 성공
동작을 류삼영, 나경원과 접전 승부…곽상언, 종로 탈환
정계 입성 3개월차의 새내기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을 지낸 중진을 꺾었다. 30대 정치 신인은 경제부총리 출신의 다선 정치인을 제쳤다. 이번 4·10 총선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꺾는’ 극적인 장면이 다수 연출됐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후보가 지난 1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전 유성을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7.9%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39.5%)를 꺾을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지난 1월 민주당이 영입한 정치 신인이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 재직 중인 우주과학 전문가다.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모델이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유성에는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유성에서 5선을 했다. 그는 18대 총선 때 충청 기반 보수야당인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겨 국회에 입성했지만, 19대 총선 때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에 복귀했다. 민주당 비주류였던 그는 이재명 독주 체제를 비판하다가 지난 1월 국민의힘으로 세 번째 당적을 옮겼으나, ‘정권심판론’ 바람을 넘지 못했다.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가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에서도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4선 중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물리칠 가능성이 높다. 출구조사에서 류 후보(52.3%)는 나 후보(47.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출신 류 후보는 울산중부서장 재직 중이던 2022년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뒤 제복을 벗었다.

나 후보는 동작을에서 두 차례 당선된 바 있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지역 기반을 닦아왔다. 하지만 민주당의 막강한 지원을 업은 류 후보를 이기는 데 실패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47.4%)가 최경환 무소속 후보(40.6%)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최 후보는 4선을 지냈다. 2019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며 의원직과 당적을 잃었다. 올해 37세인 조 후보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지낸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가 10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56.1%를 확보해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9.6%)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곽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판사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을 지낸 최 후보는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972 “내가 지키는 여자는 장관님”…멋짐 ‘뿜뿜’한 정치스릴러 ‘보디가드’[오마주] 랭크뉴스 2024.04.13
7971 '채상병 특검' 통과되나‥여당서도 찬성 목소리 랭크뉴스 2024.04.13
7970 둘 중 뭐부터 갚아야 할까요? ①연체 대출 ②대부업 대출…고금리 시대를 사는 법[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4.13
7969 비트코인 6만6000달러선 붕괴…이더리움·솔라나도 동반 급락 랭크뉴스 2024.04.13
7968 "대통령과 당연히 만날 것"‥"정권 심판 협력" 랭크뉴스 2024.04.13
7967 '조국당+α' 교섭단체 만드나…민주 "예인선 되면 곤란" 견제 랭크뉴스 2024.04.13
7966 심판론과 막말에 치여 정책은 실종된 총선···시민사회 “선거 끝이라고 문제 덮지 말라” 랭크뉴스 2024.04.13
7965 ‘무엇까지 빌려봤니?’ 소유할 수 없지만 매력적인, 공유의 시대가 온다 랭크뉴스 2024.04.13
7964 교사가 놓친 것 찾아낸다…학폭 잡는 수사반장∙호랑이 선생님 랭크뉴스 2024.04.13
7963 '호피 무늬의 제왕' 伊 패션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 별세 랭크뉴스 2024.04.13
7962 중국 초등생 휩쓴 담배카드 게임…필요한 건 금지일까 놀이일까 랭크뉴스 2024.04.13
7961 “‘낙선’ 태영호 찾아와 꽃다발 축하”…감동한 윤건영 랭크뉴스 2024.04.13
7960 "서열 무시해?" 초등생 자녀 온몸 멍들게 때린 무속인 부모 실형 랭크뉴스 2024.04.13
7959 서울 강변북로에서 맥주 상자 쏟아져…차량 정체 랭크뉴스 2024.04.13
7958 백악관 “이란 발 위협은 실제”…주식 등 자산 시장 출렁 랭크뉴스 2024.04.13
7957 '방에 대변눴냐' 질책한 아내 마구 폭행…불까지 지르려 한 70대 랭크뉴스 2024.04.13
7956 "분명 군대식 말투였는데"…'50인분 닭백숙' 주문에 운 식당들 왜 랭크뉴스 2024.04.13
7955 "차라리 가서먹자"…팬데믹 때 대유행 배달전문 식당들 문닫는다 랭크뉴스 2024.04.13
7954 원희룡 낙선인사도 동행, 의리의 이천수…“나도 쫄았다” 랭크뉴스 2024.04.13
7953 [주간코인시황] 비트코인, 홍콩 ETF 승인 전망에 반등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