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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대 총선이 실시된 10일 서울 용산구 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인 신광여자고등학교에서 선거사무원들이 수작업으로 투표지를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0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여권의 열세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자 “부정선거가 적발되기 시작했다”며 부정선거론을 지피기 시작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써 인천 계양, 서대문, 종로 등 전국의 개표소 여기저기서 이상한 투표함들이 많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봉인지가 붙어있지 않은 투표함 등 제보 받은 사례를 거론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별 희한한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의 감시를 독려했다. 그는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방송사 출구조사조차 믿을 것이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KBS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합쳐 178~196석, 국민의힘은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쳐서 87~10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4~197,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99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SBS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0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7.4%포인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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