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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던 윤희숙 따돌려
‘민주당 복당’ 이언주도 유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10일 성동구 왕십리로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지켜본 뒤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재선·3선을 노린 여야 전현직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역구 여성 후보 비율이 14.2%에 그치면서 22대 국회에선 여성 의원 비율이 처음으로 정체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승부처인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펼쳐진 여성 후보 대결에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후보의 득표율은 55.6%로, 윤 후보(44.5%)에 11.1%포인트 앞섰다.

재선 의원 출신인 전 후보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이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21대 총선 때 서울 강남을에서 패한 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이번에 지역구를 옮겨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반면 경제학자 출신인 윤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초갑에서 당선됐으나, 2021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정권 심판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게다가 윤 후보 부친 의혹이 전 후보가 권익위원장인 시절 제기된 것이어서 둘 간의 악연도 새삼 회자됐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전 후보와 함께 ‘여성 전사’로 언급한 이언주 경기 용인정 후보도 53.2% 득표가 예상돼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45.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7년 탈당한 뒤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지난 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국민의힘에선 ‘텃밭’에 출마한 여성 의원들의 무난한 생환이 예상된다. 서울 서초갑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64.8%로 김한나 민주당 후보(35.2%)를 29.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정재 경북 포항북 후보 역시 61.5%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29.2%)를 32.3%포인트 차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조 후보는 재선에, 김 후보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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